삼성전자계열사, 사업구조 어떻게 뒤집나.. '오매불망'

[조직쇄신 그 이후..] <4> 삼성 전기·전자계열 삼성의 전자계열사들이 '맏형'격인 삼성전자만을 '오매불망(寤寐不忘)' 바라보고 있다. 맏형의 결정에 따라 사업구조가 180도 뒤집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전자 계열사간 사업구조 새판짜기가 올 들어 정점에 달하고 있는 모습이다. 는 LED(발광다이오드)사업 분사를 두고 삼성전자와 논의 중이다. 지금까지는 삼성전기에서 LED사업담당 사업부를 자회사 형태로 출범하고, 삼성전자가 현물출자를 통해 절반씩 지분을 나눠 갖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삼성전기는 인쇄회로기판(PCB)과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 부품사업만을 영위하게 된다. 는 지난해부터 계속되고 있는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패널) 공급과잉이 걱정이다. 점차 LCD(액정표시장치)에 경쟁력이 밀리는 상태에서 어떤 식으로든 삼성전자와의 어정쩡한 '통합경영' 관계를 정리하고 싶다. 에너지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한 상황 속에서 '적자에 사업결정권도 없는' PDP사업을 안고 있는 것이 부담스럽다. 의 디지털카메라 사업부문이 독립해 이달 1일 출범한 삼성디지털이미징(SDIC)은 삼성테크윈 카메라 사업부 전체 인력과 기존 삼성테크윈 및 삼성전자 지원 인력 등 총 1300여명으로 구성됐다. 하지만 다시 삼성전자 DMC부문 소속인 캠코더사업팀과 통합될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하고 있다. 박상진 대표가 캠코더사업팀장을 겸임하는 데다, 사업간 연관성이 크기 때문이다. 한편, 삼성테크윈은 디지털카메라 사업부문 분사와 함께 방위산업, 반도체부품(리드프레임) 개발ㆍ생산 전문기업으로 거듭났다. 윤종성 기자 jsyoon@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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