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북 2009년판'서 8개 차종 '최우수 추천차종' 선정
모하비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자동차 시장의 전반적인 수요 감소에도 미국 내 판매가 증가, 미국 진출 사상 처음으로 시장 점유율 7%를 돌파한 것으로 예상되는 현대기아차에 대한 미국 내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5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최근 발간된 미국의 자동차 구매가이드 책자 '카북 2009년판'에서 현대기아차의 8개 차종이 '최우수 추천차종(Best Bets)'에 선정됐다.
'카북'은 매년 미국에 판매되는 모든 자동차를 대상으로 대표적 비영리 소비자단체인 '자동차 안전센터'와 함께 자동차의 안전성 및 신뢰성, 품질만족도, 충돌안전성, 연비, 유지비, 수리비, 보험비용 등 10개 분야를 평가해 각 차급별로 '최우수 추천차종'을 발표하고 있다.
이번 '카북 2009년판'에서는 미국시장에서 판매하는 승용차 209개 모델 중 42개 모델을 '최우수 추천차종'으로 선정했으며 그 중 현대기아차는 제네시스, 투싼, 베르나, 앙트라지, 모하비, 로체, 카렌스, 쎄라토 등 미국에서 판매하는 차종의 절반을 명단에 올렸다.
지난 달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된 현대차 '제네시스'의 미국내 호평도 끊이지 않고 있다.
제네시스
'제네시스'는 지난 달 30일 미국 뉴욕타임즈 계열 '어바웃닷컴'에서 발표한 '2009 최고의 신차'에 올랐으며, 미국의 자동차 평가 사이트인 '카즈닷컴'도 워싱턴 모터쇼에서 '제네시스'를 '2009 카즈닷컴 북미 올해의 차' 6개 차종에 포함시켰다.
최근 미국의 침체된 경제상황으로 인한 소형차의 경쟁력도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인터넷 포털사이트 '엠에스엔닷컴(MSN.com)'이 실시한 '1만5000불 이하 소형차 톱 10 평가'에서 현대기아차의 아반떼, 쎄라토, 베르나, 프라이드의 4개 차종이 우수한 안전사양과 뛰어난 연비로 추천차종에 선정되기도 했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불황속 현대기아차의 나홀로 선전은 향상된 품질로 각종 매체로부터 끊임없이 호평을 받아 긍정적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 끌어올린 것이 밑바탕이 됐다"며 "최근 현대차의 슈퍼볼 광고 집행, 실직할 경우 차를 되사주는 현대 보증 프로그램 등 공격적 마케팅으로 시장에서의 입지를 점차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현대기아차는 3일(현지시간) 미국시장에서 1월 한달동안 현대차 2만4512대, 기아차 2만2096대를 판매했다고 밝혔으며 이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4.3%, 3.5% 늘어난 수치다.
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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