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트레이딩시스템(HTS) 'KB플러스타(KB plustar)' 출시를 시작으로 리테일 시장에 본격 뛰어든 KB투자증권은 오는 2013년까지 톱3 종합금융투자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우선 온라인 시장에 전념할 방침이다.
김명한 KB투자증권 사장은 2일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자체 지점 신설 없이 온라인 시장과 KB국민은행의 전국 1200여 개 영업망을 통해 승부수를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온라인 시장에서 이미 치열한 경쟁체제가 갖춰져 있지만 KB투자증권은 법인영업을 하면서 키워온 상품개발 능력 및 KB국민은행 영업망을 통해 타 증권사 보다 빠르게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사들의 온라인 수수료 경쟁에 대해서 김 사장은 "업계 최저수준인 0.015%를 적용하지만 수수료 인하 전쟁을 선동하지는 않겠다"며 "다만 업계 최저 수준을 항상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KB투자증권은 올해까지 기존 비즈니스 성장기반을 확보한 후 2010년~2011년 신규사업 영역을 개척한다는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다. 해외 비즈니스에도 새롭게 진출해 2012년~2013년에는 글로벌 영업기반을 갖추겠다는 목표다.
김 사장은 "온라인 시장에 주력하며 올해 하반기 또는 내년에 증권·은행 연계비즈니스를 본격 가동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아울러 홍콩, 싱가포르, 일본 등을 포함한 아시아 5개국 및 해외시장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다시 수면위로 떠오른 유진증권 인수·합병(M&A)설과 관해서 KB투자은행측은 "재실사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김 사장은 "현재 M&A 타깃을 정해놓진 않았다"면서 "일단 M&A 없이 3대 증권사로 성장하는 시나리오를 설정하고 있지만 적정 타깃이 나타나면 M&A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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