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30일 기업 구조조정과 관련, "아마 관계하는 은행과 금감원이 속도를 내고 냉정하고 과감하게 하지 않겠느냐, 해야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밤 10시 SBS TV를 통해 생방송된 '대통령과의 원탁대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에 출연, '건설·조선업 분야의 구조조정이 기대보다 미흡하다'는 지적에 이같이 밝혔다.
특히 외환위기 당시의 구조조정을 예로 들며 "그 때는 과감하게 구조조정을 했다. 그 당시 우리는 파산해 IMF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았고 부도나 죽은 기업이 많아 쉽게 판단이 가능했다"면서도 "이번에는 외환위기라고 해서 어려운 기업도 있지만 기업이 부도난 기업이 아니고 살아있는 기업이라서 판단이 어렵다. 일자리가 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IMF 때에는 150만명이 일자리를 잃었다"며 " 우리가 한 번에 그런 실업자를 만들 수 없으니까 구조조정에서 어렵게 만들면 일자리가 줄기에 어느 선에서 할 것인가 문제도 있고 살아있는 기업을 평가해야해 쉽게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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