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믿고 샀더니 '짝퉁'

(대표 최휘영)이 인터넷 포털 네이버에 명품의 모조상품을 판매하는 사이트를 광고로 노출시켜 물의를 빚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루이비통', '구찌' 등 해외 유명 명품 등을 검색하면 노출되는 검색광고에 '짝퉁' 판매사이트를 등록시켜 사용자가 해당 단어를 검색할 경우 짝퉁 판매사이트를 내보내고 있다. 문제는 사용자들이 네이버 검색광고를 믿고 이 사이트들에서 제품을 구매했다가 물건을 받지 못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일부 쇼핑몰의 경우 일정기간 정상적으로 영업하다 제품에 대한 돈을 받은 뒤 갑자기 사라지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네이버가 해당 사이트들을 선별해 검색광고에 노출시킬 의무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용자들이 검색광고와 일반 검색 결과를 제대로 구별하지 못하는데다가 검색광고의 경우 사이트 상단에 위치, 사용자 방문이 많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이 업체들은 짝퉁을 판매하기 때문에 사업자등록번호나 통신판매번호, 대표자 등 정보를 허위로 게재하고 있음에도 네이버가 이들 업체들을 검색광고에 노출, 네이버에 책임을 묻는 소비자 원성이 높다. 이에 대해 네이버 측은 "앞으로 사업자 정보를 확인하는 등 검수기준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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