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아직은 기다릴 때<한화證>

한화증권은 22일 반도체업종에 대해 메모리 가격의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서도원 애널리스트는 "현물시장에서 올해 1월 초부터 2차 랠리를 보이며 저점 탈출에 성공한 디램(DRAM) 가격이 최근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며 "메모리 수요가 늘어나고 공급은 줄어들어 말 그대로 수급이 균형을 이루기 전까지는 추세적인 가격 상승세를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이어 "최근 기업들이 반도체 설비투자를 크게 축소함에 따라 수주액 감소세가 이어지고 출하액도 후행적으로 줄고 있어 당분간 주문 수주-출하비율(BB율)이 1.0을 넘어서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업계 구조조정과 감산, 그리고 이로 인한 제품가격 오름세 전환 등은 경기가 바닥권에 있음을 보여주지만 펀더멘털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주가는 결국 다시 하락세로 돌아설 공산이 크다"며 "아직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엔 좀더 시간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당부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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