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 한일 산업협력에 올인

국내 중소기업계가 부품소재 강국 일본과의 경제, 산업분야의 협력을 위한 잰걸음을 내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를 주축으로 한 중소기업계는 지난 16일 저녁 시게이에 도시노리 주한 일본대사 등을 초청한 만찬을 갖고 양국 중소기업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김기문 회장, 전자조합 이사장인 정명화 부회장, 정태일 지역회장단협의회 회장, 인터엠 조순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측에서는 시게이에 대사와 오이케 아츠유키 일본공사, 무라카미 마사키 미쓰이물산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만찬은 지난해 10월 시게이에 대사의 만찬 초청에 따른 답례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10월 15일 시게이에 대사는 김기문 회장을 비롯해 전기, 전등기구, 공구, 금형 등 관련조합 대표단을 일본 대사 공관으로 초청해 만찬을 주재했다. 두 번의 만찬에서 김기문 회장은 일본 대사관과 업계가 한일 양국간 상호 교류 활성화 및 한일 무역역조 개선을 위해 힘써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시게이에 대사와 무라카미 사장 등도 이 같은 요구에 흔쾌히 응했으며 특히 개성공단에 관심을 보였다. 김기문 회장은 앞서 지난 11일에는 경제 4단체가 주최한 아소 다로 총리 초청 한일 재계간 신년간담회에도 참석해, 양국간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일 양국 정상은 부품소재 산업에서의 일본 기업의 한국 진출이 확대되도록 노력하기로 하고 오는 4월에는 일본 투자구매사절단이 방한하고 중소기업CEO포럼 개최 등의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김기문 회장을 비롯한 국내 10여명의 중소기업계 대표단은 내달 3일부터 6일까지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일본 오사카단체중앙회와 오사카상공회의소를 방문하고 도쿄의 오오타쿠진흥협회와 경제산업성, 중소기업청을 방문할 계획이다. 대표단은 방일 기간 중에는 니카이 토시히로 경제산업성 장관(대신)과 하세가와 에이치 중소기업청장을 만난다. 대표단은 오사카에서는 경제단체를 방문해 한일 지역별 중소기업 및 단체간 교류 활성화와 함께 양국 중소기업의 시장개척과 마케팅 활동 지원을 위한 공동 정보교류 채널을 구축을 논의한다. 또 한일 기업간 기업현장의 교차연수 지원을 위한 협력에도 나선다. 대표단에는 공구조합(이사장 최용식) 슈퍼마켓연합회(회장 김경배) 주물조합(이사장 서병문) 프라스틱연합회(이사장 조봉현) 공작기계협회(회장 류흥목) 대구경북기계조합(이사장 진영환) 금형조합(이사장 김동섭) 단조조합(이사장 강동한) 조선기자재조합(이사장 박윤소) 파스너조합(이사장 한우삼)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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