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北京)현대가 지난해 전년대비 27.4% 증가한 29만4508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베이징현대는 지난해 출시된 중국형 신형 엘란트라(한국명 아반떼)와 기존 엘란트라 등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판매실적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대차의 성장률은 일본 도요타와 닛산에 이어 전 세계 메이커 중 3위이며, 판매대수로는 전체에서 7위를 기록한 것이다.
중국 시장 점유율도 지난 2007년 4.6%에서 지난해 5.5%로 높아졌다.
현대차는 올해 판매목표를 지난해보다 22% 증가한 36만대로 잡고 있다. 이와 함께 시장 점유율을 6.3%로 끌어올리고 전체 판매 순위에서도 6위로 한계단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차종의 중국형 신모델을 투입하는 등 다양한 모델을 개발하고, '위성 딜러제' 도입 등 판매망을 확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자동차 산업 지원책도 전망이 밝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은 오는 20일부터 올해 말까지 엔진 1.6ℓ 미만의 자동차 취득세를 10%에서 5%로 줄이고 중고차 소유자가 연비가 우수한 신차를 구입할 경우 보조금을 지급키로 하는 한편 유가도 인하하는 등 지원책을 내놓은 바 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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