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가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해가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5% 이상 급락하며 한 때 1120선마저 무너뜨렸고, 상대적으로 견조했던 코스닥 지수 역시 3.5%의 낙폭을 보이며 350선이 위태로운 상황이다.
개인이 적극적인 매수 공세에 나서고 있지만 프로그램 매물이 7000억원 가까이 쏟아지면서 지수의 하락세를 부추기고 있는 탓이다.
15일 오후 1시2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60.68포인트(-5.13%) 내린 1122.00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한 때 1118선까지 무너졌는데 이는 새해 첫 거래일인 지난 2일의 저가와 같은 수준이다. 연초효과로 이어왔던 상승분을 모조리 반납한 셈이다.
개인이 6300억원 가량의 적극적인 매수세를 펼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도 만만찮다. 이들은 각각 2000억원, 4400억원의 매물을 쏟아내고 있으며 프로그램 매물은 6700억원에 달한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증권주(-6.94%)가 7% 가까이 폭락하고 있고, 미국에서 불거진 금융발 악재로 인해 금융업(-6.55%) 지수도 큰 폭의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일제히 폭락세다.
가 전일대비 2만7500원(-5.62%) 급락한 46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5.41%), 현대중공업(-6.78%), KB금융(-6.97%) 등도 급락세다.
한편 코스닥지수의 낙폭도 확대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2.82포인트(-3.52%) 내린 351.81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도 낙폭이 거세다.
태웅이 6.70%의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SK브로드밴드(-4.46%), 메가스터디(-6.81%) 등도 폭락세다.
다만 코스닥 시장에서 개별 종목군은 강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유비케어와 비트컴퓨터, 인성정보 등 U-헬쓰케어주는 3거래일째 상한가를 지속하고 있고, 마이크로로봇(14.56%) 등 로봇주, 젠트로 등 수처리 관련주도 신성장동력 선정에 힘입어 상한가로 치솟았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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