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는 새 드라마로 승승장구, MBC는 파업으로 울상

[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 2009년 새해를 맞아 KBS와 MBC가 극명한 대비를 보이고 있다. KBS는 새로 방영을 시작한 드라마들의 연이은 성공으로 활짝 웃고 있는 반면, MBC는 노조파업에 따른 잇따른 결방과 시청률 하락으로 울상을 짓고 있다. 새해 첫날 스페셜 방송에 이어 3일 첫 방송된 KBS2 주말 사극 '천추태후'는 20.0%(이하 TNS미디어코리아 집계 기준)를 기록한 데 이어 이튿날 2부가 24.3%를 기록하며 대박의 조짐을 보였다. 또한 '그들이 사는 세상' 후속작 '꽃보다 남자'는 5일 방송된 1부가 14.3%, 6일 방송된 2부가 17.6%를 기록하며 1년 가까이 한자릿수에 머물던 KBS2 월화드라마의 징크스를 깨는 데 성공했다. 5일 첫 방송된 아침드라마 TV소설 '청춘예찬'도 10.1% 포인트라는 안정된 출발을 했다. 반면 MBC는 노조파업으로 인해 드라마 제작과 예능 프로그램 제작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시청률이 하락하며 울상을 짓고 있다. 3일 방송된 MBC의 간판 주말 예능프로그램들은 줄줄이 시청률 하락세를 보였다.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는 8.8%의 시청률로 '스타골든벨'의 12.3%에 크게 밀리는 모습을 보였고, '무한도전'은 10.1%의 시청률로 KBS2 '스펀지 2.0'(17.9%)과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15.8%)에 크게 뒤지며 시청자들로부터 외면당했다. 노조파업에 따른 MBC 예능프로그램의 결방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5일 방송된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는 재방송에 준하는 결산 특집 방송을 내보내 8.2%의 시청률을 얻는 데 그쳤고, 7일 방송 예정인 '황금어장'도 재방송이 편성될 방침이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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