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진 광주은행장 '수익성보다 안정적 성장'

송기진 광주은행장은 20일 광주은행 창립 40주년을 맞아 "과거의 역사를 반추해 100년 이후를 바라보는 내실경영의 토대를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송 행장은 "1968년 11월20일 자본금 1억5000만원으로 설립된 광주은행은 그동안 지역민의 사랑과 임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힘입어 현재 131개 지점망에 임직원 1500여명, 총자산 19조원 규모의 든든한 초우량 지역은행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송 행장은 그러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미국 발 글로벌 경제위기는 세계 굴지의 은행들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하고 있다"며 "광주은행도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스피드 있는 변화 없이는 지금의 금융전쟁에서 언제 낙오될 지 알 수 없다"고 피력했다. 그는 이어 "광주은행도 개혁과 변화를 통해 글로벌 금융 위기를 극복하고, 시중은행의 뒤를 따르는 것이 아닌 '지역에서 잘 할 수 있는 금융', '지역에서 차별화된 금융'으로 위기에 굴복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IB업무나 펀드 등 수익성 위주의 영업보다는 정통 은행업무를 중심으로 안정적이면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도록 영업할 예정이다"면서 "향후에는 상대적으로 시장점유율이 낮은 외환부문과 신용카드 부문의 역량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송 행장은 "광주은행은 불혹의 역사에 맞춰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지역민과 동고동락하는 가운데 지역경제를 번창시키는 은행'을 모토로 성장엔진에 가속도를 붙여 초우량 강소 은행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다짐했다. 광남일보 양동민 기자 yang00@gwangnam.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nomy.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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