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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절벽' 초등교사 최종 경쟁률 1.62대1…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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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3대 1보다 소폭 상승… 광주 8.6대1로 '급등'

'임용절벽' 초등교사 최종 경쟁률 1.62대1…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 초등교사 임용 축소에 화난 서울교대와 이화여대 초등교육과 학생들이 지난달 4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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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교원 정원 감소로 '임용절벽' 우려를 불러일으켰던 전국 2018학년도 초등교사 임용시험 경쟁률이 지난해 소폭 상승한 1.62대1로 최종 집계됐다. 최근 3년 간 미달됐던 강원·경북·충남·충북·전남 등 5개 지역도 경쟁률 1대1을 넘어섰다.

10일 교육부의 '2018학년도 시·도교육청 초등교원 임용시험 응시원서 접수 결과'에 따르면 4088명을 모집하는 올해 초등교원 임용시험에 총 6610명이 지원했다. 경쟁률은 1.62대1이다. 6022명 모집에 총 7807명이 지원했던 지난해 경쟁률 1.30대1 보다 조금 올랐다.


최근 3년간 지원자 수가 모집 정원보다 적어 미달했던 강원·경북·충남·충북·전남 등 5개 지역도 경쟁률 1대1을 넘겼다. 이로써 모든 지역이 미달하지 않게 됐다. 지난해 이들 지역의 경쟁률은 강원 0.49대1, 충북 0.56대1, 충남 0.48대1, 전남 0.7대1, 경북 0.73대1 이었다.

세부적으로는 365명 모집에 398명이 지원한 경북과 280명 모집에 305명이 지원한 충북은 모두 1.09대1을 기록했다. 이어 충남 1.07대1(500명 모집에 533명 지원), 전남 1.05대1(414명 모집에 433명 지원)의 경쟁률을 보였다. 동영상까지 만들며 임용 시험 지원을 독려했던 강원도는 319명 모집에 326명이 지원, 17개 시도 중 가장 낮은 1.0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교육당국이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초등교원 선발 인원을 축소하면서 서울과 수도권에 몰렸던 교대생들이 각자의 지역으로 지원하게 된 결과로 보인다. 인기가 많은 서울 지역의 경우 올해 공립 초등학교 교원 선발인원은 지난해(846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385명으로 줄었다.


한편 여전히 도시 지역이 선호도가 높아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광주는 5명 모집에 43명이 지원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8.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4.9대1)보다 2배 가까이 상승한 수치다. 이는 1986년 광역시와 도 지역의 순환 근무가 중단되기 직전 40대 초반 교사들이 대거 광주로 전입, 30대의 저경력 교사들은 모두 전남으로 밀려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수는 "40대 교사는 많지만 30대 교사는 거의 없는 구조가 돼 타 지역은 당시 30대 교사 들이 퇴직할 시기이지만 광주는 퇴직자가 없는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 밖에 세종(3.4대1), 대전(3.08대1), 서울(2.78대1), 대구(2.58대1), 부산(2.3대1), 인천(2.04대1)등의 순이었다.

'임용절벽' 초등교사 최종 경쟁률 1.62대1…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 2018년 초등교원 임용시험 응시원서 접수 결과(제공=교육부)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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