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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케냐 방문 마무리…"퇴임 후 킬리만자로 찾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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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퇴임 후 자신의 버킷 리스트(죽기 전에 해보고 싶은 일)에 킬리만자로 산과 케냐 마사이마라 동물 사파리, 케냐 해변 휴양지 라무 섬 방문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케냐 방문 마지막 날인 26일(현지시간) 케냐 현지 라디오 방송캐피털 FM과 인터뷰에서 "퇴임 후 다시 돌아와 케냐뿐만 아니라 우간다로부터 탄자니아에 이르는 자연생태계에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퇴임 후 가장 먼저 킬리만자로 등정을 하고 싶다"며 "경호실에서는 내가 산에 오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개인 신분이 되면 그러한 제약에서 벗어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케냐의 마사이마라와 탄자니아에 있는 세렝게티 국립공원도 좋은 곳이고, 케냐 휴양지 라무섬은 영부인 미셸 여사와 약혼했을 때 방문한 곳으로 좋은 추억을 간직한 곳이라고 밝혔다.

그는 "라무 해변은 내 버킷 리스트 위쪽에 자리 잡고 있다. 미셸과 내가 약혼했을 때 그곳에 갔다"고 언급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아버지의 나라'인 케냐에서의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연설에서 케냐 국민, 특히 젊은이들에게 한계는 없다며 용기를 북돋웠다.


오바마 대통령은 나이로비의 카사라니 스포츠 경기장에서 "케냐 젊은이들이 성취 못 할 것이 없다. 여러분의 잠재력이 있기 때문에 지금 여기서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 등이 전했다.


그는 "성공으로 가는 길을 위해서는 중대한 결정이 필요하다"며 케냐 국민과 지도자들이 남녀차별과 부패, 부족 간 다툼 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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