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나를 돌아봐' 제작진이 김수미를 설득했지만 결국 하차로 가닥을 잡았다.
한 방송 관계자는 20일 한 매체에 "KBS 2TV '나를 돌아봐' 제작진이 주말 내내 김수미를 설득했지만 끝내 입장을 번복하지 않았다"며 "프로그램을 하차하겠다는 생각을 고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수미씨는 악플에 정신적인 충격을 받아 머리카락까지 잘라내며 울었다"며 "당분간 TV출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또 그는 "김수미씨가 '나를 돌아봐' 제작 보고회 동영상을 여러 번 돌려보면서 '내가 미쳤구나, 정상이 아니다'고 자책했다" 며 "정신과 치료를 받으면서 다시 한번 나를 돌아보고 국민 여러분과 후배들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논란이 되었던 '나를 돌아봐' 제작 보고회는 지난 13일 서울 서초동 한 웨딩홀에서 열렸다. 시청률 관련한 얘기를 하던 중 김수미는 "우리는 안정적인데 비해 조영남-이경규 팀이 분당 시청률이 낮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마이크를 집어든 조영남은 "수미씨 얘기를 들으면 내가 사퇴해야할 것 같다" 며 "프로그램에서 빠지겠다"고 갑작스럽게 선언했다.
파트너인 이경규는 "형님 한 주만이라도 하고 관두시죠"라며 분위기를 살리려고 노력했다. 그럼에도 조영남은 자리에서 일어나 제작발표회장을 박차고 나갔다. 그 누구도 말릴 수 없었다.
김수미는 나가는 조영남을 향해 "그래요. 빠지세요"라며 불을 붙였다.
보고회 발표 이후 두 사람 모두에게 비난이 쏟아졌다. 조영남은 프로그램에 복귀했지만 김수미는 하차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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