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하이패스 전용 나들목이 생긴다. 하이패스를 설치한 차량만 통과할 수 있는 통로다. 고속도로 휴게소 등과 인근 지역도로를 연결해 고속도로 교통량 분산 및 지역 접근성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해양부는 오는 27일 오후 4시부터 국내 최초로 '경부고속도로 통도사 휴게소내 하이패스전용 나들목'(이하 '하이패스IC')을 개통한다.
하이패스IC는 고속도로 내 기존 시설(휴게소, 버스정차대 등)을 활용해 하이패스 전용으로 진출입 할 수 있도록 한 간이나들목이다.
이 시설은 기존 시설을 이용해 고속도로 본선 소통에 영향이 적다. 저렴한 비용으로 설치가 가능(경제성 확보 용이)해 고속도로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국토부는 고속도로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지난해 3월 하이패스IC 시범 도입계획을 수립해 경부고속도로 통도사IC 및 호남고속도로 양촌IC 등 두 곳을 선정한 바 있다. 호남고속도로 양촌 하이패스IC는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며 내년 6월 개통 예정이다.
통도사 하이패스IC는 하이패스 단말기를 부착한 차량에 한해 부산방향 고속도로 진입이 가능하다. 아침 6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된다. 다만 휴게소내 교통안전을 고려해 하이패스 진입로에서 완전 정차한 후 통과하는 방식이 적용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하이패스IC 개통으로 고속도로 접근성 개선과 녹색성장, 지역경기 활성화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고속도로 이용을 위한 이동 거리 단축을 통해 20년간 약 117억원 편익과 연간 1288톤의 이산화탄소도 저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통도사 하이패스 전용IC에 대해 향후 3개월 동안 시범운영을 실시해 내년 4월 본격적인 운영에 착수한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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