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지난 8월 도시형생활주택 인허가 실적이 6199가구를 기록하며 5개월 연속 증가세가 꺾였다.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8월 실적은 모두 6199가구로 전달의 7493가구에 비해 17.3%가 감소했다. 올해 도시형 생활주택 인허가 실적은 3월부터 7월까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전월과 비교해 가장 큰 증가율을 보인 곳은 경북이다. 전월 16가구에서 8월에 182가구가 인허가를 받아 1137.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수치상으로 가장 많은 인허가 실적을 보인 곳은 서울이다. 증가율은 27.5%로 8월 한달간 2285가구가 늘었다. 이외에 경기도 1201가구, 부산 772가구, 인천 423가구 등이 인허가실적 상위를 차지했다.
각종 호재로 부동산 경기가 호전돼 아파트값이 상승중인 지역은 도시형생활주택의 인기가 떨어지는 모습이다. 부산이 전월대비 43%가 감소한 772가구, 대전은 61.8%가 감소한 171가구였다. 강원과 전남은 인허가실적이 단 한건도 없었다.
국토부는 상반기 실적을 발표하며 올해 목표치를 4만가구에서 6만가구로 50% 늘렸다. 정부가 도시형생활주택의 지원과 규제완화 시책이 효과를 발휘했다고 봤기 때문이다.
우선 도시형 생활주택에 대한 건설자금 지원을 늘렸고 7월부터 단위사업의 공급가능 물량도 150가구미만에서 300가구 미만으로 늘렸다. 또 30㎡이상 원룸형 도시형생활주택의 침실구획을 허용했다. 2~3인 가구가 쓸 수 있도록 원룸형 도시형 생활주택을 두개 실(室)로 나눌 수 있도록 허용해 인허가 공급물량확대를 꾀한 것이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