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수도권 도시형생활주택 분양가격이 기존 오피스텔 매매가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009년부터 지난 9월까지 공급된 도시형생활주택의 지역별 3.3㎡당 분양가를 조사해본 결과 경기도는 1788만원으로 기존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보다 700만원 가량 비쌌다. 수도권의 도시형생활주택 분양가가 이처럼 높게 조사된 것은 올해 초 고급 타운하우스 단지 형태로 분양된 '판교 운중동 푸르지오하임' 영향이 컸다. 이 주택의 가구당 분양가는 아파트형이 7억원대, 테라스형이 8억∼9억원대였다.
같은기간 서울의 도시형생활주택 분양가도 평균 1678만 원으로 기존 오피스텔보다 300만원 정도 높았다. 각 주택별 고급화 전략에 따른 평면 경쟁 등으로 분양가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지방은 도시형생활주택 분양가격이 기존 오피스텔 매매가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은 3.3㎡당 300만원, 대전도 200만원 가량 오피스텔 매매가격보다 낮았다.
이미윤 부동산114 과장은 "도시형생활주택이 고급화 전략 등으로 분양가가 비싸지고 있다"며 "기존 오피스텔을 매입했을 때와 도시형생활주택을 분양 받을 경우 공실, 회전, 세제, 대출이자 등 종합적으로 판단해 투자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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