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 "중국을 배우자"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송영길 인천시장이 잇따라 중국을 방문, 우호협력을 체결하고 경제특구 성공비결 전수에 나서는 등 중국 배우기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중국은 경기도와 인천과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데다 향후 '환황해권 경제시대' 도래시 상호협력 분야가 많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지난 1일 인천 지역 기업인 등 140여명과 함께 텐진시를 방문했다. 송 시장은 도착 후 첫 일정으로 중국 국내 대학 순위 9위인 난카이대(南開大)를 방문해 공커 교장을 면담한 후 한국인 유학생을 포함한 150여 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했다.
송 시장은 이어 이날 저녁 후앙 싱꿔(黃興國) 천진시장과 만나 우호 협력 강화를 위한 협정서를 체결했다. 두 시는 협정서에서 양 도시 소재 기업들의 인천경제자유구역ㆍ빈하이신구 투자를 서로 촉진하기 위한 노력을 하는 한편 투자하는 기업에 대한 최대한의 혜택을 부여하기로 약속했다.
또 2013년 인천-텐진시 자매결연 20주년을 맞이해 실질적인 교류ㆍ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구체적인 실천 방안 몇가지를 합의했다. 송 시장은 2일 빈하이신구를 둘러봤다. 빈하이신구는 세계 500대 기업 중 120여개가 입주한 곳으로, 4000여개의 외국인 기업이 500억 달러 이상의 외자를 투자해 경제 특구 사업의 전세계적 모범 사례로 꼽히는 곳이다. 송 시장은 빈사이신구 동강 보세항ㆍ인공모래 해수욕장, 금융전람관 등을 방문해 외자 유치 성공 비결을 살펴봤다.
빈하이 신구에 위치한 영창악기 등 국내 기업과 세계적인 항공기 제조업체인 에어버스 공장을 시찰하고 현지 교민들과 간담회도 가졌다.
인천시는 인천경제자유구역과 비슷한 개념과 목적으로 출범한 빈하이신구가 세계적 성공 사례로 꼽히게 된 비결을 오피니언 리더들과 공유하는 한편 인천경제 활성화ㆍ경제자유구역 발전 방안을 함께 고민해 보자는 취지에서 이번 방문을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중국 장쑤성과 산둥성을 17개 자치단체 대표단과 함께 방문했다. 김 지사는 당시 방문에서 경기-산둥 도시연합 총회에 참석, 장이칸 당서기를 접견하고 경제인대상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또 경기-산둥 발전포럼에 참석, 양 지역간 협력 방안 마련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김 지사는 이어 경기도와 장쑤성간 우호협력을 체결했다. 김 지사는 또 난징에 진출한 국내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삼성전자 난징 연구개발(R&D)센터도 방문했다.
경기도와 이번에 우호협력을 맺은 장쑤성은 최근 눈부신 성장세를 구가하며 중국내 떠오르는 성(省)으로 부상중이다. 연평균 성장률만 13.5%에 달해 인근 상하이시나 저장성을 앞지르고 있다. 이 곳에는 세계 500대 기업중 350여개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포스코, 삼성전자, 하이닉스, 기아자동차 등 국내 1800여개 기업도 진출한 상태다.
특히 지난해 한국과 장쑤성간 교역액은 538억6000만 달러로 중국, 일본, 미국에 이어 4번째다. 현재 이 곳에는 4만여명의 교포가 살고 있으며 한국 유학생도 1100여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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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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