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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TV 판매전쟁, '가격파괴', '콘텐츠공급' 후끈

삼성전자 미국서 900달러대 3DTV 선보여, LG전자는 3D타이틀 제공키로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3DTV 판매전쟁이 가격파괴와 3D콘텐츠 공급 경쟁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시장에 50인치 3DTV를 1000달러 이하로 출시했고 LG전자는 그동안 제공하지 않았던 3D 타이틀을 포함시키기로 하는 등 TV제조사들의 3D콘텐츠 공급 확대 전략도 갈수록 강화되는 모습이다.

그동안 3DTV 확산의 양대 걸림돌이었던 '가격'과 '콘텐츠'에 TV제조사들이 적극적으로 대처함으로써 올해 3DTV 출하량이 작년의 10배가 넘는 340만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는 미국시장에 PDP패널을 채용한 50인치 3DTV를 989달러에 출시했다. 물론 여기에는 3D안경이 포함돼 있지 않고 PDP패널이라는 약점이 있지만 그동안 대부분 3DTV 가격이 2000달러 이상이었다는 점, 특히 같은 화면크기의 일반 LED나 LCD TV보다도 싸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파격적인 수준이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삼성전자는 국내에서도 화질을 크게 개선한 PDP 패널을 탑재한 50인치 3DTV를 190만원대에 내놨다. 여기에는 3D안경 2개가 기본으로 포함돼 있고 온라인매장에서는 일정부분 할인을 해주고 있어 실질 가격은 미국과 큰 차이가 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삼성 LCD 3DTV 40인치의 경우도 정상가격은 1999달러지만 아마존과 같은 온라인거래에서는 1499달러에서 판매되고 있어 과거에 비해 가격부담이 크게 낮아지는 추세다.


3D콘텐츠 부족현상을 개선키 위한 TV제조사들의 노력도 강화되고 있다.


LG전자는 3DTV를 판매하면서 블루레이 또는 엑스박스 게임기 중 하나를 번들상품으로 제공하며 3D타이틀 대신 아바타 3D 게임을 포함시켜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워너홈비디오와 손잡고 '아이맥스 언더 더 씨(Under the Sea)'의 3D블루플레이어 버전을 3DTV 고객들에게 나눠주기로 파트너십을 맺었다.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 '몬스터 vs 에이리언 3D 타이틀'을 제공하는 삼성전자도 아바타 촬영팀을 초청해 소녀시대와 보아의 3D뮤직비디오를 제작했고 소니와 미쓰비시 등도 디즈니 등의 3D영화를 무료로 주고 있다. 앞으로는 월드컵과 같은 스포츠 이벤트도 3D타이틀로 출시되거나 방송될 계획이라는 점은 더욱 고무적이다.


이에 따라 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340만대까지 3DTV 출하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종전 예상치 250만대보다 100만대 가량이나 확대된 수치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잇따르고 있는 3DTV의 가격 인하, 3D 콘텐츠와 게임 등의 공급 강화 등으로 3DTV 판매가 예상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9월 베를린 가전전시회에서 3DTV 신모델들이 선보일 것이고 이 제품들이 또 한번 판매증가를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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