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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광고결산]② 핫 모델은 단연 '김연아'

#2010년 벌써 반이 지나갔다. 월드컵 열기가 뜨겁게 타오르면서 시간의 흐름을 잊은 채 지내지만 시간은 어느덧 6월말을 향해 가고 있다.


상반기 광고시장은 '스포츠' 그 가운데서도 동계올림픽과 월드컵으로 요약된다. 덩달아 광고모델로는 피켜 퀸 김연아 선수와 캡틴 박지성이 CF스타로 우뚝 솟았다.

경기회복과 스포츠 마케팅이 맞물리면서 광고시장도 대폭 성장했다. 트위터로 대표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기업들의 마케팅 수단으로 등장한 것도 ‘변화’ 한 축으로 평가된다. 상반기 광고시장의 변화를 네 차례에 걸쳐 정리한다. 두번째 결산으로 모델에 대한 평가다.

# 상쾌한 아침. 연아는 매일유업의 무첨가 요구르트로 아침식사를 마무리했다. 깔끔하게 입가심한 연아는 나이키 운동복으로 갈아입었다. 물론 운동복은 샤프란으로 헹궈 향긋한 향기가 난다. 현대자동차가 제공한 제네시스에 올라 연습실로 향해 오전 훈련장으로 향했다. 고된 훈련을 마친 연아는 삼성전자 제로 에어콘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잠시 휴식을 취했다. 오후 라끄베르 화장품으로 스무살의 미모를 한 껏 끌어올린 연아는 국민은행을 찾아 CF 개런티를 정리했다. 통장정리를 마친 연아는 현금을 찾아 홈플러스에 들렀다. 홈플러스에서 빨간색 ‘붉은 악마’ 티를 구매한 연아는 애니콜 옴니아로 친구를 불러 함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를 응원하러 거리로 나섰다.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상반기 김연아 선수가 모델로 등장한 광고와 등장한 제품들로 구성한 ‘연아의 하루’다. 상반기 광고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러브콜을 받은 모델은 단연 김연아 선수다. 더불어 ‘캡틴’ 박지성 선수도 광고 모델로 맹활약하며 상반기 광고시장을 주름잡았다.

상반기 광고시장은 스포츠 스타가 인기를 독차지한 셈이다. 유명 탤런트나 아이돌 그룹이 광고시장에 이슈가 되던 예년과는 분명 다른 모습이다.


올 2월 2010밴쿠버동계올림픽으로 시작된 김연아 열풍은 월드컵이 열기가 한창 뜨거운 지금까지 멈추지 않고 있다. 아이스링크만이 아니라 푸른 잔디위에서도 김연아의 열기는 식지않았다. 광고업계 관계자들은 “상반기는 광고 모델 가운데 김연아를 빼면 말할 것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김연아는 세계적인 피겨스타로 ‘안티팬’이 없는 광고 모델로 실력과 외모, 끼를 두루 갖춘 광고 모델로 평가된다. 광고주들 입장에서는 두말할 나위 없는 최고의 모델인 것. 올림픽에서 압도적인 차이로 금메달을 따내면서 ‘최고’라는 이미지를 만들어 낸 점, 혹독한 훈련으로 성공했다는 점 등도 사람들의 뇌리에 ‘긍정’의 신호로 작용하게 한다.


상반기 김연아를 방송광고 모델로 기용한 기업은 모두 7개로, 제작한 방송광고는 수십여편에 이른다. 광고외에도 프로모션 등으로 소매 브랜드의 홍보 포스터 제작 등도 모두 따지면 그야말로 감당하기 힘든 숫자다.



박지성 선수도 삼성전자, SK텔레콤, 롯데백화점, GS칼텍스, 질레트, 게토레이, 농심, 금호타이어 등 다양한 기업·다양한 브랜드의 모델로 활약하며 ‘CF킹’의 평가를 얻었다. 업계에서는 월드컵 붐을 타고 축구스타들이 큰 주목을 받았고, 그 중에서도 특히 박지성 선수가 가장 매력적인 광고모델이었다고 의견을 모았다.


박지성 선수 역시 김연아 선수와 같이 해외에서 활동하며 대한민국 대표선수라는 평가와 함께 안티팬 없는 스타로 손꼽힌다. 또 수수한 외모를 통해 소비자들에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도 박지성을 CF시장으로 끌어들인 요인으로 지목된다.


상대적으로 기존의 CF스타들은 광고시장 지분을 크게 잃었다. 고현정, 문근영, 김태희, 장동건 등은 스포츠 스타들에게 광고 퀸과 킹의 자리를 내줘야 했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김연아와 박지성의 인기는 지속될 것”이라며 “당분간 스포츠 스타가 광고계 핫 모델로 인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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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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