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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광고결산]① 상반기 광고 시장, 한마디로 ‘스포츠’

#2010년 벌써 반이 지나갔다. 월드컵 열기가 뜨겁게 타오르면서 시간의 흐름을 잊은 채 지내지만 시간은 어느덧 6월말을 향해 가고 있다.


상반기 광고시장은 '스포츠' 그 가운데서도 동계올림픽과 월드컵으로 요약된다. 덩달아 광고모델로는 피켜 퀸 김연아 선수와 캡틴 박지성이 CF스타로 우뚝솟았다.

경기회복과 스포츠 마케팅이 맞물리면서 광고시장도 대폭 성장했다. 트위터로 대표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기업들의 마케팅 수단으로 등장한 것도 ‘변화’ 한 축으로 평가된다. 상반기 광고시장의 변화를 네 차례에 걸쳐 정리한다.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상반기 광고시장은 ‘스포츠’라는 한단어로 정리된다. 차가운 2월을 뜨겁게 달군 동계올림픽에서 무더운 여름을 날릴 열기를 뿜고 있는 월드컵까지 자연스레 이어졌다.


광고업계 관계자들은 “상반기 광고 시장은 동계올림픽과 월드컵으로 정신없이 흘러갔다”며 입을 모았다. 대기업뿐만아니라 중소 유통업체들까지 스포츠 이벤트를 통한 마케팅에 집중했다. 특히 삼성이 ‘2010밴쿠버동계올림픽’을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각각 ‘2010남아공월드컵’을 공식 후원하면서 스포츠 마케팅에 불을 붙였다.

기업들의 이 같은 스포츠 마케팅 열풍은 글로벌 경기회복과 맞물리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로 위축된 광고 시장 회복에도 큰 기여를 했다.


‘2010밴쿠버올림픽’이 진행되는 2월 한 달 동안 올림픽 붐은 차가운 아이스링크를 뜨겁게 달구기에 충분했다. 김연아 선수를 필두로 모태범, 이상화, 이승훈으로 이어지는 빙상 스타들은 국민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특히 김연아는 밴쿠버올림픽에서 2위 아사다 마오와 압도적인 점수차로 금메달을 따내면서 광고주들과 계약을 연장하는 등 CF 퀸으로 등극했다. 김연아 열풍은 동계올림픽에서 그치지 않고 자연스레 월드컵 응원으로 이어졌다. 김연아는 현대자동차, 국민은행, 홈플러스 등에서 붉은악마의 빨간 티셔츠를 입고 월드컵 응원 광고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동계올림픽의 흐름을 타고 기업들의 스포츠 마케팅은 자연스럽게 월드컵 응원으로 연결됐다. 광고시장이 성수기로 접어드는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월드컵 응원광고는 5월말에 절정에 달해 통신, 자동차, 은행, 에너지, 전자제품, 치킨 등 종목을 불문하고 쏟아져 나왔다.


광고업계 관계자들은 “대기업들이 대형 스포츠 이벤트에 후원을 하면서 올림픽과 월드컵 분위기가 고조됐다”며 “특히 월드컵은 공식 후원 업체 외의 다른 기업들도 월드컵 응원열기에 편승하기위해 응원광고를 쏟아내면서 광고 시장이 축구로 집중됐다”고 입을 모았다.


또 한 가지 상반기 광고 시장의 특징은 가상광고가 꼽힌다. 지난해 말 방송법 개정이후 올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 선수의 경기에서 처음 시작된 가상광고는 5초간의 노출에도 불구하고 높은 시청률로 큰 효과를 봤다. 가상광고는 이어 프로야구와 월드컵에서 잇따라 증가하면서 새로운 광고 시장을 개척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스포츠 마케팅에 가장 큰 효과를 얻은 기업은 대기업 광고주들이 아닌 SBS로 평가된다. SBS는 동계올림픽을 독점 중계하면서 모두 142억원의 광고수익을 얻었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광고수익 이외에도 SBS는 막대한 유무형의 광고효과를 누렸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SBS는 현재 진행 중인 월드컵도 독점 중계하면서 더 많은 광고수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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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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