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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로빈후드' '하녀' '시' 등 칸국제영화제 출품작들이 13일 동시에 막을 올리고 흥행 대결을 펼친다.
원조 '짐승남' 러셀크로와 한국 최고의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 윤정희와 전도연이 자존심을 걸고 한 판 승부를 벌이는 것.
최고의 감독, 배우, 작품성을 자랑하는 세 편의 영화 중 한국관객들이 주목하는 영화는 어떤 작품이 될까.
칸 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로빈후드'는 러셀크로, 리들리스콧 감독이 10년 만에 재회해 더욱 화제가 됐다.
영화는 13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평민 출신의 궁수 로빈 롱스트라이드가 폭력적이고 탐욕적인 통치로 피폐해진 국민들의 영웅이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화살이 비오듯 쏟아지는 전투신, 말을 타고 넓은 벌판을 휘달리는 장면 등 스펙터클한 영상이 돋보인다.
영화는 가혹한 운명에 휩싸인 한 남자의 복수와 사랑, 충성심을 거대한 화면 속에 담아낸다. 평범함 활잡이에서 부패한 왕권에 맞선 반역자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 마리온(케이트 블란쳇 분)과의 러브스토리가 서사적으로 펼쳐진다.
전도연 주연의 영화 '하녀'는 칸국제영화제 수상과 더불어 국내 흥행까지 기대되는 작품.
임상수 감독이 연출을 맡은 영화 '하녀'는 상류층 가정의 하녀로 들어간 한 여자 은이(전도연 분)가 주인 남자 훈(이정재 분)과 육체적 관계를 맺으면서 벌어지는 파격적인 스토리를 그린 에로틱 서스펜스. 전도연과 이정재 외에도 서우, 윤여정 등이 출연했다.
전도연은 극중 은이 역을 맡아 이정재와 두 번의 파격적인 정사 장면을 연출할 만큼 도전적인 연기 변신을 펼쳐 보였다. 전도연이 연기한 은이는 백치처럼 순수하고 욕망에 충실하지만 자신을 '욕망의 하녀'로 이용한 주인집 가족에 대해 끔찍한 복수를 감행한다.
'하녀'는 칸이 선호하는 '코드'를 갖춘 영화이면서 대중적인 호응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임상수 감독과 영화제작사가 처음부터 합의했던 부분이 바로 대중적으로 사랑받을 수 있는 '재밌는 작품'을 만들자는 것.
이 영화는 역시나 확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재벌가의 은밀한 생활, 끝을 모르는 인간의 욕망, 돈 앞에 힘을 잃은 인간의 존엄 등을 감각적인 화면으로 담아냈다.
'하녀'와 함께 경쟁부문에 초청된 영화 '시'는 이창동 감독과 제1대 트로이카로 군림했던 한국의 대표 여배우 윤정희의 만남으로 화제가 된 영화다.
'초록물고기' '박하사탕' '오아시스' '밀양' 등 선보이는 영화마다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으며 국내외 평단과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던 이창동 감독이 새 영화 '시'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손자와 함께 힘겹게 생활을 이어가지만 소녀와 같은 순수함을 간직한 미자(윤정희)가 어린 시절부터 꿈꾸던 시 쓰기에 도전하던 중 예상치 못한 충격적인 사건을 겪게 된다.
평단의 호평을 받은 이창독 감독의 신작 '시'가 과연 관객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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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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