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농심을 밀가루 인하 최대 수혜주로 꼽았다. 또, 밀가루가격 인하에 대해 이미 노출된 재료이기 때문에 음식료업종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다.
백운목 애널리스트는 "밀가루가격은 이미 국제밀가격이 급락함에 따라 수 차례 인하의 가능성이 제시됐었다"며 "국제밀가격은 2007~2008년초까지 급등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나 2008년 3월 이후 2009년 생산량 증가 전망, 전반적인 상품 가격의 하락, 유가 하락에 의한 투기적 포지션의 감소 등으로 급락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최고가 대비 약 74% 정도 하락했고 3개월 전보다 29% 정도 하락했다"며 "이로 인해 4월초부터 밀가루가격 인하의 가능성이 강력하게 대두됐고 향후 국제 밀가격은 생산량 증가에 의한 수급 균형과 투기적 포지션의 축소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원·달러 환율도 1200원대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국제 밀가격과 국내 밀가루 출고가격의 시차는 보통 6개월 정도이기 때문에 밀가루가격 인하는 타당성이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백 애널리스트는 "농심의 연간 밀가루 사용 금액은 1700~1800억원 정도"라며 "이번 밀가루가격 인하로 150~160억원 정도의 원가 절감이 가능하고 농심도 밀가루가격 인하를 반영해 수익예상을 이미 조정했기에 이번에는 조정이 없을 것"으로 파악했다.
그는 "밀가루가격 인하로 농심의 라면가격, 제과업체(오리온, 롯데제과)의 과자가격, 제빵업체의 빵가격 인하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실현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밀가루가격 인하는 이미 8월초에 가능성이 제기됐기에 CJ제일제당과 농심의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판단, 밀가루가격 인하를 반영해 CJ제일제당과 농심의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를 변경할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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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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