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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맨발로 뛰어다니던 아이…온몸으로 지켜냈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38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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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보자마자 곧장 비상등 켜고 뛰쳐나가
경찰 올 때까지 약 8분간 아이 꼭 안고 있어

차들이 쌩쌩 달리는 고속도로를 맨발로 뛰어다닌 아이를 한 운전자가 구조해 화제다.


지난달 31일 유튜브 '한문철 TV'에는 10월 4일 오후 6시쯤 대전톨게이트 인근 고속도로에서 찍힌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을 제보한 A씨는 퇴근하는 길에 6~7세 정도로 보이는 아이가 맨발로 고속도로를 달리는 모습을 목격했다. 놀란 A씨는 곧장 차량 비상등을 켜고 아이 뒤를 따라가며 112에 신고했다. 이후 차를 세운 뒤 아이를 구하러 도로로 달려나갔다.


고속도로 맨발로 뛰어다니던 아이…온몸으로 지켜냈다 영상을 제보한 A씨는 퇴근하는 길에 6~7세 정도로 보이는 아이가 맨발로 고속도로를 달리는 모습을 목격했다. [사진출처=유튜브 한문철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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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아이를 도로 밖으로 데려가려 애썼지만 아이는 주저앉으며 버텼다. 고함을 지르고 몸부림 치는 아이를 겨우 안아들고 도로를 벗어난 A씨는 아이가 또 어떤 돌발 행동을 할지 몰라 경찰이 올 때까지 약 8분간 뒤에서 아이를 꼭 안고 있었다.


경찰에 아이를 인계한 A씨는 집에 돌아온 후 지구대에서 "실종신고가 접수돼 있었고, 소식을 듣고 달려온 부모가 안전하게 아이를 데려갔다"는 연락을 받았다.


고속도로 맨발로 뛰어다니던 아이…온몸으로 지켜냈다 A씨는 아이를 도로 밖으로 데려가려 애썼지만 아이는 주저앉으며 버텼다. 고함을 지르고 몸부림 치는 아이를 겨우 안아들고 도로를 벗어난 A씨는 아이가 또 어떤 돌발 행동을 할지 몰라 경찰이 올 때까지 약 8분간 뒤에서 아이를 꼭 안고 있었다. [사진출처=유튜브 한문철TV]

A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너무 놀라서 손발이 떨렸다"며 "자세한 사연은 모르지만 아이에게는 일상적인 대화가 힘들 정도의 장애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 영상을 본 누리꾼은 "용감하고 따뜻한 행동에 박수를 보낸다", "아이만 구한 게 아니라 어쩌면 사고를 냈을지도 모를 다른 운전자까지 구한 것", "이런 분 덕에 이 사회가 유지되는 것" 등 찬사를 보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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