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의 기적? 14층에서 추락했는데 전선에 걸려 목숨 건져

경기 부천에서 술에 취한 20대 남성이 14층짜리 건물 옥상에서 추락했다가 전선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

14층 옥상에서 떨어진 남성이 전선에 걸려 목숨을 다행히 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9일 오전 2시8분쯤 부천시 상동의 한 14층짜리 복합 건물에서 남성이 전선에 걸려 매달려 있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건물 사이(7층 높이) 에어컨 전선에 매달려 있는 A(20대)씨를 발견하고 사다리차를 이용해 구조했다. A씨는 이마에 타박상을 입은 상태였으나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인들과 술을 마시고 옥상에 올라간 기억이 있는데 추락한 경위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A씨가 실족해 추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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