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상표경찰 콘서트 현장 위조상품 단속
온라인 모니터링에도 짝퉁 굿즈 다수 적발돼
"지식재산 존중문화 홍보하는 계기로 만들 것"
특허청이 그룹 블랙핑크 콘서트 현장에 출동해 이른바 '짝퉁 굿즈'를 단속한다.
14일 특허청에 따르면 상표특별사법경찰(상표경찰)이 오는 16~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개최되는 '블랙핑크 월드투어 피날레 공연'에서 블랙핑크 관련 위조상품 단속과 계도 활동을 할 예정이다.
특허청이 지난달부터 온라인상에서 판매되는 블랙핑크 관련 위조 상품을 감시한 결과, 블랙핑크 관련 위조상품이 다수 유통되는 것을 확인했다. 특허청은 위조상품 판매자의 게시글 또는 계정을 삭제하는 등 조처를 했다.
이에 이어 콘서트 당일 현장에서도 판매되는 '짝퉁 굿즈' 단속에 나선 것이다.
콘서트에 '응원봉'을 필수로 지참하는 문화가 자리 잡다 보니 콘서트장 앞에서는 다수의 위조상품 판매자가 일명 '짭봉'을 판매하는가 하면 기타 크고 작은 '짝퉁 굿즈'를 판매하기 때문이다.
상표경찰은 공연 당일 많은 관람객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하철역과 스카이돔 주요 출입구 주변을 중심으로 순찰하면서 단속을 펼칠 계획이다.
또 상표경찰은 모니터링 과정에서 수집된 정보를 토대로 대규모·상습 위조상품 판매자에 대한 기획 수사를 벌이는 한편 국내 주요 연예기획사와 협력해 온라인 플랫폼을 대상으로 'K컬처' 관련 위조상품을 지속해 감시할 방침이다.
특히 특허청은 이번 단속을 통해 국내 기업이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공연장을 찾은 관람객을 대상으로 지식재산 존중 문화를 홍보·계도하는 계기로 활용할 계획이다.
박주연 상표특별사법경찰과장은 "이번 단속을 계기로 정품 존중 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란다"며 "특허청은 K컬처 관련 상표권 침해행위에 대한 감시·단속을 지속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블랙핑크는 오는 16~17일 서울 구로구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블랙핑크 월드투어-본 핑크' 피날레 서울 공연을 개최한다. 11개월간 전 세계 34개 도시를 돌며 64회 콘서트를 한 월드투어의 마침표를 찍는 무대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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