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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민 신고로 직위해제 교사 복직시키겠다" 교육감이 직접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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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복직 결정
교육감 "기소로 직위해제시 아동 피해"

웹툰 작가 주호민씨(41)의 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직위해제 된 특수교육 교사가 복직된다.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직접 알렸다.


31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물에서 "한 웹툰 작가의 발달 장애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직위 해제된 경기도 초등학교 특수교육 선생님을 8월1일 자로 복직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호민 신고로 직위해제 교사 복직시키겠다" 교육감이 직접 알려 웹툰작가 주호민씨[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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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임 교육감은 "이번 사건은 교사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경기도교육청 특수교육 시스템 전체를 흔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선생님들이 더 혼자 대응하지 않도록 교육청 차원에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또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는 단계에서 검찰청이 '정식재판을 청구했다'는 이유만으로 직위해제가 되면 현장에서 사명감을 갖고 특수교육에 임하는 선생님들에게는 큰 상처가 되고, 다른 특수 아동과 학부모들은 큰 피해를 볼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고소당한 특수교사의 선처를 바라는 학부모와 교사의 탄원서 80여 장이 법원에 제출되었다"는 소식도 함께 전했다.


임 교육감은 "교사도 전문직이지만 특수아동 교사는 그중에서도 더 깊은 전문성을 가진 분들"이라면서 "특수 아동을 담당하는 선생님들은 이번에 피소를 당한 교사에 대해 동질감을 느끼고 자신이 겪을 수도 있는 일로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호민 신고로 직위해제 교사 복직시키겠다" 교육감이 직접 알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올린 게시물[이미지출처=임태희 교육감 페이스북 캡처]

앞서 주호민씨는 자신의 자폐 성향 자녀를 가르치던 특수교사를 지난해 9월 정서적 아동학대로 경찰에 신고했다. 이 특수교사는 직위해제 된 상태에서 재판받아 왔다. 주씨는 자녀의 소지품에 녹음기를 넣어 등교시킨 뒤, 녹취 내용을 가지고 특수교사를 신고한 사실이 알려져 큰 비판을 받았다.


이에 주씨는 지난 26일 밤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초등학교 2학년 발달장애 아동 특성상 정확한 의사소통이 불가능했고, 특수학급에는 장애아동만 수업을 받기에 상황을 전달받을 방법이 없었지만, 확인이 필요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녹음에는 단순 훈육이라 보기 힘든 상황이 담겨 있었다. (특수교사가) 우리 아이에게 매우 적절치 않은 언행을 했으며 이는 명백히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학교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으나, 정서적 아동학대의 경우 사법기관 수사 결과에 따라 교사 교체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아 신고했다"고 말했다. 그는 "교사의 행위가 정당한 훈육이었는지, 발달장애 아동에 대한 학대였는지는 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주씨의 해명 이후에도 "주호민 아들의 행동에 문제가 많았다"는 동료 교사의 증언과 "특수 교사는 설리번 선생님과 같은 훌륭한 분"이라는 학부모들의 탄원이 이어지면서 논란은 계속됐다. 특수교사는 8월 말 열릴 3차 공판을 앞두고 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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