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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초청 미얀마 REDD+ 현장리더 “韓 대나무공예, 미얀마에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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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초청 미얀마 REDD+ 현장리더 “韓 대나무공예, 미얀마에 전파” 산림청의 초청으로 지난 10일 한국을 방문한 미얀마 REDD+ 사업지역 주민 및 담당 공무원 등이 대나무공예 체험을 하고 있다. 미얀마 주민 및 공무원은 우리나라 대나무공예 기술 및 노하우를 자국에 벤치마킹 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산림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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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한국의 발달된 대나무 공예기술을 미얀마 본국에 전파해 주민 일자리와 대체소득 사업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길 기대합니다.” 13일 서울 명동 이비스 호텔 세미나실에서 만난 YU YA AYE(사진·39) 씨가 한껏 고무된 표정으로 이 같이 말했다.


산림청 초청 미얀마 REDD+ 현장리더 “韓 대나무공예, 미얀마에 전파” 미얀마 천연자원 환경보전부 산림국 공무원 YU YA AYE 씨가 산림청의 초청 워크숍 프로그램 참여 소감을 전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이날 산림청에 따르면 YU YA AYE 씨는 미얀마 천연자원 환경보전부 산림국 공무원으로 동료 공무원 7명, 미얀마 바고요마 지역 주민 12명과 함께 지난 10일 5박 6일간의 일정으로 한국에 입국했다.


미얀마 바고요마는 산림청이 현재 진행하는 REDD+(Reducing Emissions from Deforestation and Forest Degradation Plus) 시범사업 지역이다.


REDD+는 개발도상국 이 산림을 훼손하지 않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대신 선진국으로부터 재정 및 기술지원을 받고 선진국은 산림보존활동을 통해 감축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인증서로 인정받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이러한 메커니즘으로 산림청은 미얀마 바고요마 지역에서 지난 2015년 1월~올해 9월까지 1차 REDD+ 사업을 마무리한데 이어 올해 10월부터 2022년 9월까지 2차 REDD+ 사업을 계속 추진한다.


미얀마 현지의 산림파괴를 막아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소득창출로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대신 우리나라에서 확보해야 할 탄소배출권을 확보해 나간다는 것이다.


산림청이 YU YA AYE 씨 일행을 한국으로 초청한 것도 현지에서 진행되는 REDD+ 사업의 연장선에서 이뤄졌다.


미얀마 바고요마 REDD+ 사업지역 담당 공무원과 지역 주민이 한국의 비목재 임산물, 목재·대나무 공예 등을 활용해 현지에서 소득창출이 가능한 사업으로 벤치마킹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특히 산림청은 미얀마 현지에서 활발하게 이뤄지는 대나무공예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기술과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해 YU YA AYE 씨 일행으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산림청 초청 미얀마 REDD+ 현장리더 “韓 대나무공예, 미얀마에 전파” 미얀마 바고요마 지역 주민 및 공무원이 산림청의 초청 워크숍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워크숍에서 소개된 대나무공예, 임업기술 등을 벤치마킹해 새로운 소득창출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산림청 제공


YU YA AYE 씨는 “바고요마는 대나무가 많이 분포한 지역 특성상, 대나무로 집을 짓거나 생활용품을 만드는 문화가 오래전부터 자리해 왔다”면서도 “하지만 대나무로 일상용품을 만들어 쓰는 것 외에 소득창출과 연계한 활동이 저조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머쓱해 했다.


그러면서 “산림청의 한국 초청으로 선진화된 대나무공예 기술을 접하면서 놀라움을 느끼는 동시에 새로운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는 그는 “다시 미얀마에 돌아갔을 때 한국에서 배운 대나무공예 기술과 노하우를 지역 실정에 맞게 접목·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하게 된다”며 “워크숍에 참가했던 미얀마 공무원과 주민을 주축으로 대나무공예가 새로운 소득창출 활동으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산림청은 미얀마 REDD+ 사업지역 담당 공무원 및 지역 주민 초청 프로그램으로 ▲임산물 가공·유통시설 견학 ▲산림복합경영 산촌 마을(강릉 솔내마을) 방문 및 주민 교류 ▲2019 국제공예포럼 참석 ▲소득향상 세미나 등을 마련해 진행했다.


특히 13일 명동 이비스 호텔에서 열린 세미나는 나무스 공방(공예), 이직스쿨(마케팅), DPA(디자인), 트리플래닛(소셜벤처) 등 분야 전문가가 참석해 ▲마케팅 전략 컨설팅 ▲공예품 상품화 및 디자인 멘토링 ▲한국 공정무역 기업과의 연계 가능성 모색 등 미얀마 현지의 대나무공예 소득창출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산림청 안병기 해외자원담당관은 “개발도상국의 산림파괴는 주로 주민 빈곤문제에서 출발한다”며 “이번 초청 워크숍을 계기로 한국과 미얀마 간의 REDD+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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