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아카데미 시즌2 개최…"현대 최고의 건축가를 한 자리에서"

렘 콜하스가 설계한 네덜란드 드 로테르담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현대 건축의 거장들과 대한민국 최고의 건축가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건축 아카데미-시즌2’가 열린다. 서울옥션과 문화기획 아트플러스가 주관하는 이 강의는 22일부터 격주 화요일 저녁시간에 총 8회에 걸쳐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진행된다.

건축 아카데미시즌2는 시즌1과 마찬가지로 ‘마에스트로와 나의 건축’이라는 주제 아래 건축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마에스트로 건축가들의 철학과 건축 세계를 대한민국 최고의 중견 건축가들이 작품을 곁들여 소개한다. 매 강의마다 작품 세계가 확연히 드러나는 거장의 건축과 철학, 예술 세계를 그들과 매칭 되는 우리나라 건축가들이 직접 강의하면서 자신의 건축물에 어떻게 반영되고 발전시켰는지를 보여준다. 현대 건축사를 장식하는 거장들의 철학과 작품세계,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건축물들을 건축가들과 함께 보고 배우며 건축을 읽는 색다른 즐거움을 발견하는 시간이다.

첫 강의는 벨기에 출신 건축가 로랑 페레이라와 최성희 건축가가 프랑스 건축가 장 누벨에 대해 강의하고 이어 양주시립 장욱진미술관 등 자신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두 번째 강의(10월 6일)에서는 천의영 건축가가 리움미술관을 설계한 네덜란드 출신의 렘 콜하스와 자신의 건축에 대해 강의한다. 이어 김주령 건축가는 영국의 국민건축가 노먼 포스터 경에 대해 강의하며 우경국 건축가는 미국 모더니즘 건축을 개척한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에 대해 강의한다. 전성은 건축가는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소투 드 모라의 작품세계와 자신의 건축을 소개한다. 김소민 건축가는 건축아카데미가 진행되는 서울옥션 강남센터를 설계한 장미셸 빌모트에 대해 강의하고, 강현석 건축가는 스위스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그룹 헤어초그와 드 뫼롱의 작품 세계를 소개한다. 시즌2 마지막 강의는 임지택 건축가 20세기 후반 독일의 가장 뛰어난 건축가 중 한명인 에곤 아이어만을 소개한다.

아카데미가 진행되는 서울옥션 강남센터는 지상 8층, 지하 5층 규모로 경매장, 전시장, 아카데미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를 없애기 위해 최대한 안전한 방역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옥션 사이트, 건축아카데미 모바일안내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