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정치 탄압 피해자 이미지까지 연출"
김석기 "민주당, 李 방탄 위해 입법권 남용"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김영원 기자] 국민의힘이 10일 오전 11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위례·대장동 비리 의혹 관련 추가 조사를 위해 검찰에 출석하는 것을 두고 "국회의원과 야당 대표의 특권을 마음껏 누리고 정치 탄압 받는 피해자 이미지까지 연출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현안점검회의에서 "당초 검찰이 오전 9시30분에 출두할 것을 요구했으나 이재명 대표는 자기 마음대로 11시에 출두하겠다 했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성 의장은 "이 대표는 국가와 국민에 대한 티끌만큼의 미안함도, 공직자로서 국가에 끼친 부끄러움도, 자기 주변에 세상을 뜬 사람들에 대한 안타까움조차도 전혀 없어 보인다"며 "오로지 머릿속에 검찰에 탄압받는 사람으로 보이기 위한 피해자 코스프레일 뿐. 수많은 관련 증거들에는 일관되게 외면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꼼수 부리지 말고 떳떳하게 수사에 임하시기 바란다"며 "진실 앞에 입다물고 증거 앞에 서면 진술서 내미는 비겁한 행동 그만하라. 당당하게 조사받겠다던 호언장담이 허언장담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석기 사무총장도 "민주당이 의회주의 파괴 정당을 천명하고 기어이 이 장관 탄핵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며 "이재명 대표 방탄만을 위해 입법권을 남용하며 의회주의 타락의 끝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사무총장은 "국민들이 민주당의 범죄협의자를 방탄하라고 169석 만들어줬느냐"며 "헌법을 수호하고 국회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해 민생을 챙기라는 뜻인데 정작 민주당은 걸킷하면 169석의 협박정치를 일삼고 헌정파괴와 민생파탄을 저지르고 있어 통탄할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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