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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의원평가 '하위 20%' 28일 개별 통보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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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의원평가 '하위 20%' 28일 개별 통보키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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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 대상 의원들에게 개별적으로 결과를 통보하기로 결정했다.


이근형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21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공관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하위 20% 해당자에 대해 오는 28일 공관위원장이 개별통보 방식으로 통보하기로 결정했다"라며 "통보가 이뤄지면 48시간 안에 이의신청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통보 방식에 대해서 "인원이 20명이 넘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만나기엔 물리적으로 어렵지 않을까 싶다"라며 "문서로 만들어서 통보하는 것도 적합해 보이지 않아 유선 상으로 전화로 통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통보 날짜를 28일로 정한 배경에 대해선 "굳이 설 연휴 기간 앞두고 통보하는 게 조금 가혹하지 않느냐는 얘기도 있어서 연휴 끝나고 다음날 통보하기로 한 것"이라고 했다.


앞서 당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는 현역 의원들의 의정·지역활동에 대한 중간평가(45%)와 최종평가(55%)를 진행했다. 합산 결과 하위 20% 의원들은 경선 시 불이익(20% 감산)을 받는다.


당초 민주당 내에선 하위 20% 명단 공개 여부를 두고 고심이 깊었다. 부정확한 방식으로 알려지는 것이 경선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며 공개를 주장하는 쪽과 탈당이나 반발 등 불란을 우려한 반대 쪽의 논리가 팽팽히 맞섰기 때문.


결국 이날 공관위의 결정으로 명단 비공개로 일단락 됐지만, 여전히 당 분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 이 명단은 당내에서 사실상의 '살생부'로 통한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20%의 감점을 안고 경선에서 25%의 가산점을 받는 청년이나 여성과 맞붙게 되면 승부를 뒤집기는 역부족"이라며 "사실상 출마를 접으라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또다른 민주당 의원실 관계자도 "다선 의원일수록 결과에 대한 반발의 강도는 세질 것"이라며 "지역에서 기반을 다져놓은 만큼, 낙천되면 무소속 출마로 다시 국회 입성을 노리지 않겠느냐"고 우려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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