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매수에 1960선 마감… 코스닥 600선 회복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코스피가 14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선 외국인 투자가의 순매수에 힘입어 1% 이상 오르며 196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 지수도 2% 이상 오르며 11거래일 만에 600선을 회복했다.

20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0.35포인트(1.05%) 상승한 1960.25로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 장에서는 혼조세를 보였지만 오후 들어 상승폭을 점차 확대해 1960선을 회복하며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11일 만이다.

거래 주체별 매매 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가가 14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외국인은 1137억원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 투자자는 각각 711억원, 601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1.95%), 서비스업(1.93%), 전기,전자(1.73%) 등이 올랐고, 은행(-0.79%), 섬유,의복(-0.39%), 보험(-0.20%)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선 NAVER(4.68%), 삼성전자(1.95%), SK하이닉스(1.73%), POSCO(1.44%), 셀트리온(1.31%) 등이 상승한 반면 기아차(-1.26%), 현대차(-1.17%), 신한지주(-0.25%)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종목 없이 627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192종목은 내렸다. 73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도 11거래일 만에 6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오전 강보합을 유지하다 오후 들어 상승폭을 점차 키워 오후 1시께 600선을 회복했다. 이후 상승폭을 더욱 확대하며 전 거래일 대비 12.36포인트(2.08%) 오른 607.01로 마감했다.

거래 주체별 매매 동향을 보면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가 각각 272억원, 4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가의 순매수 전환은 8거래일 만이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229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제약(4.03%), 일반전기전자(3.79%), 컴퓨터서비스(2.96%) 등이 올랐고, 방송서비스(-0.43%)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서는 휴젤이 12.32% 오르며 급등했고, 메디톡스(2.59%), 헬릭스미스(2.56%), 원익IPS(1.88%), 펄어비스(1.86) 등이 상승했다. 반면 에스에프에이(-2.49%), CJ ENM(-1.65%), 에이치엘비(-0.45%)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