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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광'도 이상기류… 고냐, 스톱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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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지방 주택시장 지탱했던 '대전·대구·광주'
광주 0.01%↓, 대구 하락장 접어들고 대전도 주춤

청약은 계속 과열… 도심 재개발 호재도 남아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지방 주택시장을 떠받쳤던 '대대광'(대전ㆍ대구ㆍ광주) 집값에도 이상 기류가 나타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 확진자 발생이 집중된 대구는 물론 광주까지 집값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6일 한국감정원 주간 아파트매매가격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광주 집값은 0.01% 하락했다. 광주 집값은 지난해 9월 30일 이후 상승과 보합을 유지해 오다 26주 만에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앞서 대구는 이미 지난달 초부터 하락장이 본격화한 상태다. 대구는 지난해 9월 이후 24주 만인 지난달 2일 0.03% 떨어진 후 5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대전의 경우 지난주에도 0.20% 오르며 표면적으로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도안신도시, 도심권 주요 단지에서 실거래가 하락이 감지되고 있다. 지난 1월 6억5000만원까지 실거래가가 치솟았던 서구 도안동 도안베르디움 85㎡(전용면적)는 지난달 거래가가 4억9000만원까지 내려왔다. 인근 도안아이파크 85㎡ 역시 지난 1월 6억3000만원까지 올랐던 가격이 지난달 5억4900만원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8억1000만원까지 실거래가가 치솟았던 서구 둔산동 크로바아파트 85㎡는 최근 7억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다만 이들 지역에서도 수도권처럼 거래-청약 시장의 괴리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분양된 대구 중구 '반월당역 서한포레스트'는 1순위 청약에서 101가구 공급에 1만2082명이 신청하며 평균 119대 1의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구 중구 '청라힐스자이' 역시 지난달 초 분양 당시 경쟁률이 141대 1에 달했다.


대전과 광주 역시 도심지 재개발 분양이 줄지어 예정돼 있다. 대전에서는 서구 탄방1구역 재건축(1947가구)과 용문 1·2·3구역(2763가구) 재건축, 갑천친수구역 1블럭(1118가구)과 2블럭(928가구) 공급이 대기중이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수원의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교육이나 교통 등의 인프라가 잘 갖춰진 도심지역을 재개발할 경우 수요자들이 몰릴 수밖에 없다"며 "재개발을 통한 하방압력 상쇄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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