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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코로나19’, 이젠 널 인정하려 한다

수정 2021.09.25 08:30입력 2021.09.25 08:30

‘위드 코로나’ 공존을 말한다

[아시아경제 이진경 기자] 백신 2차 접종률이 70%를 넘어서는 요즘 곧 ‘위드 코로나’를 단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현재 백신 접종을 완료해도 변이 바이러스의 돌파 감염 위험이 있는 만큼 시기적으로 이르다는 우려도 있다. ‘위드 코로나’, 과연 도입해도 괜찮을까? ‘위드 코로나’를 택하는 배경과 이유를 알아보고 이를 먼저 시행하고 있는 국가들은 어떤 모습으로 진행하고 있는지 살펴보자.

지긋지긋한 ‘코로나19’, 이젠 널 인정하려 한다


‘위드 코로나’는 강력한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과 돌파 감염 등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오래 지속되면서 대두되고 있는 개념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완전한 종식을 기대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되어 그에 대한 인식과 방역 체계를 바꿔 코로나19와의 공존을 준비하고 추구하는 것을 말한다. 코로나19의 완전 퇴치의 어려움으로 인해 오랜 봉쇄와 거리두기 제한 등의 방역 정책에 지친 국민들의 피로감과 경기 침체, 의료비 부담, 사회적 비용 손실 등을 줄이고자 확진자 수를 억제하는 것보다 치명률을 낮추는 새로운 방역체계로의 전환이 필요함을 의미한다. 현재 백신 접종률이 높은 일부 국가에서 ‘위드 코로나’정책이 시행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경제 회복을 위한 정책 도입 여부가 논의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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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시험 중인 국가는?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위드 코로나’를 차츰 실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국민의 피로감과 경제적 손실, 사회적 비용 부담 등을 줄이기 위한 조치이다. 올해 7월 이후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에도 방역 완화, 거리두기 해제 같은 ‘위드 코로나’ 정책을 도입하는 국가를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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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코로나 이전의 삶

2021년 7월 19일에 ‘자유의 날’을 선언하고 봉쇄를 전면 해제하기로 발표하면서 대부분의 고강도 방역 조치를 풀었다. 모임 제한과 시설 영업 제한을 해제했으며 대중교통같이 혼잡한 실내 시설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강력히 권고하지만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없애 공연장과 클럽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출입이 가능해졌다.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제한과 인원 제한도 없어졌다. 결국 해외여행 제한을 제외하면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돌아간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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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와 독일은 영국만큼은 아니지만 점진적으로 방역 체계를 정상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덴마크, 유럽 가운데 가장 빠른 일상 회복 정책 시작

코로나19는 더 이상 사회를 위협하는 중대한 질병이 아니라고 선언하면서 9월 10일부로 방역 수칙을 전면 철폐했다. 백신 여권(접종 증명서) 없이 클럽,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대중교통 이용 중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마스크는 공항, 병원, 코로나19 검사센터에서만 착용하면 된다. 그리고 제한 없이 대규모 모임이 가능해져 팬데믹 이전 삶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체 인구가 약 580만 명인 덴마크는 올해 초 하루 확진자가 3000명이 넘는 대유행을 겪었지만 현재 감염률이 0.7%까지 내려왔으며 계속 감소하는 추세이며 안정세를 찾았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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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세계 최초의 ‘위드 코로나’ 계획

‘위드 코로나’를 도입하기 전까지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도입했던 싱가포르는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백신 접종률을 보이는 국가 중 하나이다. 전 국민의 80%가 접종을 완료한 상태로 지난 6월 세계 최초로 ‘위드 코로나’ 로드맵을 발표했다. 또한 8월부터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에 한해 식당에서 식사를 허용했으며 최대 5명까지 모임을 할 수 있으며 500명 이상의 문화행사도 가능하도록 일부 규제를 완화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추가적인 규제 해제는 중단되었으며 정부는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는다면 다시 방역 규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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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관광업 회복 및 재개

성공적인 백신 접종으로 국민 87%가 백신 접종을 2차까지 완료했으며 일부 부스터 샷 접종도 시작했다고 한다. 최근 칠레 보건당국은 6세 이상의 어린이에 대해 중국 코로나19 백신 ‘시노백’의 사용을 승인했으며 곧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델타 변이의 확산 위협이 있지만 칠레 정부는 남반구의 여름을 맞아 10월 1일부터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으며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은 5일간 격리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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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규제 완화 시작

최근 확진자 수가 감소하자 일부 방역 규제를 완화하기 시작했다. 야간 통행금지 시간이 오후 밤 11시~새벽 4시로 단축되었고 대규모 모임 허용 인원도 실내 250명, 야외 500명까지 늘렸다고 한다. 그리고 주류 판매 제한도 완화했다. 이전에는 장례식을 제외한 모든 모임을 금지하는 등 엄격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했던 만큼 많이 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 성인 인구 전체가 맞을 백신을 확보했으며 4분의 1은 1차 이상 백신을 맞은 상태라고 한다. 백신 완전 접종률은 13%이며 아직 델타 변이로 인한 유행이 지속되고 있어 국민들에게 방역 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하고 있는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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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백신 접종률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방역은 해제

태국의 백신 접종률은 인근 국가에 비해 낮은 편이다. 전체 인구의 19%만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이며 이는 세계 평균(30.7%)에 못 미치는 모습이다. 태국은 아직 감염세가 심각하지만 관광산업을 회복하기 위해 방역을 완화하고 ‘위드 코로나’를 진행하고 있다. 이미 7월 1일부터 푸켓은 백신을 맞은 외국인 여행객에 한해 격리 없이 입국 허용을 하고 있다. 7월 15일부터 코사무이 등 인근 지역까지 이를 확대해 실시해왔다. 10월부터 수도 방콕을 비롯해 후아힌, 파타야, 치앙마이 등 주요 관광지들도 외국인 여행자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태국은 이전에 국가 전역 봉쇄에 가까운 고강도 방역 조치를 취했지만 올해 들어 델타 변이 유행을 심하게 겪고 있어 ‘위드 코로나’ 실시에 대해 많은 나라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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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경 기자 leeje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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