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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철의 골프장 이야기] 클럽하우스 "고정관념을 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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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철의 골프장 이야기] 클럽하우스 "고정관념을 깨자" 간단한 식음료를 제공하는 이동식 그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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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건설에는 막대한 비용이 든다.

한국에서는 토지매입비를 제외한 코스 건설비만 18홀 기준 400억원이 든다고 한다. 클럽하우스도 100억원, 크기나 콘셉트에 따라 천차만별이겠지만 심지어 300억원이 넘는 초호화 건물도 있다. 물론 골프장이 추구하는 콘셉트가 '프리미엄'이라면 비난할 이유가 없다.


문제는 기준점이 너무 높다는 점이다. 2000년대 중, 후반 개장한 골프장들은 대부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투자비가 과다해 어쩔 수가 없다"는 설명이다. 이미 운영 중인 골프장은 그렇다고 치자. 현재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골프장들은 어떤가. 크게 다르지 않다. 요즈음 골프장업계 추이는 캐주얼한 퍼블릭이다. 그렇다면 과거의 틀을 깨는 혁신적인 시도가 필요하다.

일본 역시 버블기에는 홀당 10억원의 조성비가 투입됐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홀 당 5억원~7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산악지역은 아무래도 토공 비용이 더 들겠지만 예전과 비교해 30%이상 감소한 수치다. 클럽하우스도 마찬가지다. 18홀 기준 보통 1000평, 평 당 1000만원의 단가로 계산하면 100억원이다. 하지만 이 '보통'이라는 데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클럽하우스에 과연 1000평이나 필요할까.


코시가야골프장의 파격적인 시도다. 1000평이라는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 300평 가량의 미니엄사이즈 클럽하우스를 만들었다. 건설비는 고작 35억원, 아주 저렴하다. 클럽하우스라는 생각이 도저히 들지 않을 정도의 파격적인 디자인에 식음료 또한 손이 많이 가는 고급스러운 요리보다 햄버거 같은 간편식으로 라인업했다. 클럽하우스 자체가 글램핑인 셈이다.


차별화된 클럽하우스는 골퍼들에게 오히려 깊은 인상을 줬고, 유지관리비 감축 차원에서도 큰 효과가 발생했다. 일본에서는 효율적인 클럽하우스 운영을 위해 심지어 축소 리모델링을 하기도 한다. "초기 비용이 투자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충분히 경제적"이라는 판단이다. 비용을 적게 들이고,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 20~30년 후에 클럽하우스를 부수지 않을지 지금 생각해보자.



PGM(퍼시픽골프매니지먼트) 한국지사대표 hhwang@pacificgolf.co.jp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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