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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기연, 수소 연료전지 핵심장비 현대차 납품 경쟁력…합착 분야 압도적 기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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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면 진공 합착기 세계 최초 개발… 플렉서블·폴더블 디스플레이 장비
막전극접합체 합착 장비 개발해 파일럿 및 양산 장비 납품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올해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신도기연이 강세다. 최근 주식시장에서 주목받는 폴더블과 수소연료전지 관련 기술력을 모두 보유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16일 오전 11시28분 신도기연은 전날보다 2.14% 오른 2만6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업계 최소 곡률(R)인 1.4R 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상용화에 성공했다. LG전자는 말았다 펴서 쓰는 롤러블폰을 다음 혁신 모델로 깜짝 예고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삼성과 LG 그룹의 기술력 혁신 경쟁이 치열하다. 액정표시장치(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후공정 장비 개발업체 신도기연 기술력이 주목받고 있다.


2000년 설립한 신도기연은 액정표시장치(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후공정 장비 개발업체다. 디스플레이 패널을 제조하는 후공정 단계에서 패널과 각종 부품을 합착(Laminating)하는 장비와 미세 기포를 제거하는 탈포(Autoclave) 장비가 주력 제품이다.


신도기연은 2008년 진공 상태에서 균일한 압력을 가해 합착하는 방식의 진공 합착기를 개발했다. 진공 합착기는 롤러(Roller)가 기판 위를 지나가며 필름에 압력을 가해 부착하는 롤 합착기보다 기포 유입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3D 라미네이터라고도 불리는 진공 합착기를 개발한 신도기연은 경쟁업체보다 앞선 기술력을 확보하면서 경쟁력을 강화했다.


합착기와 탈포기 업계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신도기연은 폴더블 및 스트레쳐블 관련 디스플레이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UTG(Ultra Thin Glass)와 CPI(Colorless polyimide), 판넬 진공 및 상압 합착기술에 대한 장비 기술 및 공정 기술을 확보하려는 노력이다. 국내 및 해외 시장 스마트폰 제조사와 다양한 제품의 합착 테스트 및 성능 평가도 진행한다.


신도기연은 곡면 진공 합착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플렉서블(Flexible)과 폴더블(Foldable) 등 다양한 디스플레이 형태가 등장하면서 곡면 진공 합착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신도기연은 우수한 기술력을 앞세워 디스플레이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신도기연은 또 핵심기술을 활용해 수소 연료전지 장비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수소 연료전지 분야에서 신도기연은 수소 이온을 이동시켜주는 막전극접합체(MEA) 합착하는 장비 진공 프레스(Vacuum Press)를 개발했다. 수소 연료전지는 수소 이온을 이동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MEA가 핵심 부품이다. 수소 연료전지 시장이 커지는 정도에 따라 관련 사업 부문을 강화할 계획이다. 2018년 4월 현대자동차 등 일부 고객사에 진공 프레스 파일럿 장비를 초도 납품하기도 했다.



MEA는 수소 연료전지차의 엔진 역할을 하는 스택(Stack)에서 가장 큰 원가 비중을 차지한다. 구조상 여러 구성품을 접합해 제조하므로 MEA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양산하는지에 따라 최종적으로 수소 연료전지차의 완성도가 결정된다. 수소 연료전지차의 상용화 시대가 도래할수록 MEA의 효율적인 제조를 위한 장비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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