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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강엠앤티, ‘해상풍력’ 해외수주 덕분에 흑자 전환… CB물량 상쇄가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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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강엠앤티, ‘해상풍력’ 해외수주 덕분에 흑자 전환… CB물량 상쇄가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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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해상풍력발전기 하부 구조물 제작기업 삼강엠앤티가 정부의 그린 뉴딜 발표에 들썩인다. 지난해부터 해외에서 해상 풍력 관련 대규모 계약을 수주하고 있어서다. 다만 전체 주식의 13%에 해당하는 미상환 전환사채(CB)가 남아 있어 실적으로 오버행(잠재 대기 물량) 이슈를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밀려오는 수주…흑자 기조 지속


삼강엠앤티는 강관, 조선 기자재, 선박 개조, 플랜트 구조물 등을 전문으로 제작하는 기업이다. 2000년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후육강관의 국산화에 최초로 성공하며 성장했다. 후육강관은 주로 원유 채굴과 석유 배관 등으로 사용되는 기초 소재다.


이후 2009년 경남 고성에 선박용 블록, 육상ㆍ해양 플랜트공장을 설립해 플랜트사업에 진출했다. 2018년 기준 선박용 블록과 해양 플랜트 관련 매출액은 삼강엠앤티 전체 매출의 63.1%를 차지했다.


삼강엠앤티의 실적은 2016년을 기점으로 꺾였다. 2017년 삼강엠앤티의 매출액은 12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6% 감소했고 영업손실 141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이는 2017년 인수한 삼강에스앤씨의 영업 부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선박 개조사업을 영위하는 삼강에스앤씨는 지난해까지 매년 순손실을 기록하다가 올해 1분기 비용 관리를 통해 10억원의 순이익을 만들었다.


삼강엠앤티의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는 해상풍력발전기 하부 구조물사업이 견인했다. 지난해 초 삼강엠앤티는 벨기에 JDN과 567억원 규모의 해상풍력발전기 하부 구조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벨기에 해저 준설 및 매립 전문 기업 JDN은 대만 해상풍력발전단지 공급사다.


이후 해상풍력발전기 하부 구조물 수주는 계속 발생했다. 지난 15일 삼강엠앤티는 싱가포르 발주처와 273억원 규모의 해상풍력발전기 하부 구조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선 9일에는 아랍에미리트(UAE) 람프렐(Lamprell)로부터 576억원 규모의 계약을 따냈다. 삼강엠앤티의 올해 신규 수주 금액은 2030억원 수준이고, 현재까지 약 3200억원의 수주 잔고가 남아 있다.


수주가 실적으로 잡히면서 올해 1분기 삼강엠앤티는 연결 기준 8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9억원 영업손실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매출액도 13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했다.


삼강엠앤티의 2분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강엠앤티의 2분기 매출액 컨센서스는 13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할 전망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91억원, 46억원으로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상풍력발전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18.1% 성장이 전망돼 육상풍력발전시장 대비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삼강엠앤티는 올해부터 해상풍력발전기 하부 구조물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고 자회사 삼강에스앤씨도 영업이 정상화되면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잠재 주식 13%…실적으로 상쇄할까


실적은 개선세를 보이고 있지만 CB 물량이 다소 부담이다. 지난 15일 기준 삼강엠앤티의 미상환 CB 규모는 157억7000만원이다. 전환 가능 주식 수는 472만7805주다. 모두 전환되면 전체 지분의 13%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이 CB들의 주당 전환가액은 3022~3442원 수준이다. 발행 당시 4300원 안팎이었는데 지난 3월 주가가 떨어지며 리픽싱(전환가액 조정)된 것이다. 리픽싱되면서 전환 가능 주식 수는 더 늘었다.


이 CB 중 제3회 차인 36억2000만원 규모는 지난해 9월부터 전환 가능했고 제4, 5회 차인 121억5000만원 규모는 지난 9, 12일에 각각 전환 청구가 가능해졌다. 최근 주가 수준이 6000원을 넘나들고 있어 CB 투자자 입장에서는 전환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이들 CB는 지난 1분기 말 기준 287억원 규모였는데 지난 5월 이후 130억원가량이 주식으로 전환됐다. 이미 375만1519주(11.9%)가 시장에 풀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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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기존 주식 수 대비 잠재 발행 주식 수가 많아 주가 상승에 수급이 영향을 주는 기간이 길었다. 하지만 CB 미전환 잔고가 전체 주식 수의 13%까지 감소해 실적 개선세를 바탕으로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이 됐다”고 분석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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