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클릭 e종목]"녹십자, FDA 신약 폭발 성장…유사기업 시총 6.9조"

시계아이콘01분 0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한양증권은 12일 녹십자에 대해 미국에서 판매 중인 면역글로불린 신약 '알리글로'의 고성장으로 사실상 완전히 다른 회사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녹십자의 알리글로는 미국에서 최신·고가 IG 제품으로 포지셔닝돼 있어 초기 성장 속도는 ADMA보다도 빠른 것으로 평가된다.

오 연구원은 "녹십자가 앞으로 ADMA처럼 시장의 2%만 침투해도 수천억 매출이 가능하다"며 "하지만 현재 녹십자의 시가총액은 1조5000억원에 불과하고 알리글로 가치가 전혀 반영되지 않아 투자하기 매우 좋은 시점"이라고 말했다.

닫기
뉴스듣기
[클릭 e종목]"녹십자, FDA 신약 폭발 성장…유사기업 시총 6.9조"
AD

한양증권은 12일 녹십자에 대해 미국에서 판매 중인 면역글로불린(IG) 신약 '알리글로'의 고성장으로 사실상 완전히 다른 회사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FDA 신약 '알리글로'가 미국에서 폭발적으로 성장 중"이라며 "이제 녹십자를 재평가할 시기"라고 말했다.


알리글로는 2023년 말 FDA 승인을 받은 뒤 2024년 하반기부터 미국 판매를 시작했다. 출시 초기부터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하반기 매출 3600만달러(약 529억원)를 기록했고, 올해는 3분기까지 누적으로 5600만달러(약 824억원)를 달성했다. 가장 큰 성장은 4분기에 예상된다. 오 연구원은 "4분기에만 약 4200만달러(약 618억원)를 팔 것으로 예상돼 올해 매출이 9800만달러(약 1441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속도는 기존 국산 FDA 신약과 비교해도 압도적이다. SK바이오팜 '세노바메이트'가 분기 매출 500억원을 넘기기까지 12분기(3년), 셀트리온 '짐펜트라'는 출시 6분기가 지난 지금도 분기 300억원을 넘지 못했다. 반면 알리글로는 출시 두 개 분기 만에 매출 300억원을 넘어섰고, 출시 여섯 번째 분기인 올 4분기에 매출 600억원 돌파가 예상된다.


오 연구원은 "내년 매출 목표는 1억6000만달러(약 2350억원), 2028년 목표는 3억달러(약 4400억원)"라며 "연매출 1조원 블록버스터도 노리고 있어 국산 신약의 역사를 전부 갈아치울 기세"라고 강조했다.


미국 시장에서 사업 구조가 유사한 ADMA Biologics의 사례도 비교됐다. ADMA는 2019년 면역글로불린 치료제 'ASCENIV'와 'BIVIGAM'을 허가받은 후 출시 4년 차에 매출 1억5400만달러(약 2266억원), 6년 차인 올해 매출 4억2600만달러(약 6268억원)를 기록하며 시가총액 6조9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오 연구원은 "미국 면역글로불린 시장에서 ADMA 점유율이 여전히 2%에 불과하다"며 "시장 침투 여력이 방대하다는 뜻"이라고 짚었다.


녹십자의 알리글로는 미국에서 최신·고가 IG 제품으로 포지셔닝돼 있어 초기 성장 속도는 ADMA보다도 빠른 것으로 평가된다. 오 연구원은 "녹십자가 앞으로 ADMA처럼 시장의 2%만 침투해도 수천억 매출이 가능하다"며 "하지만 현재 녹십자의 시가총액은 1조5000억원에 불과하고 알리글로 가치가 전혀 반영되지 않아 투자하기 매우 좋은 시점"이라고 말했다.


AD

밸류에이션 매력도 부각된다. 녹십자 주가는 2026년 컨센서스 기준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27.8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2배로 최근 몇 년간 최저 수준이다. 그는 "올해 코스피가 72.3% 오르는 동안 녹십자 주가는 24.7% 하락해 매수 부담이 없다"며 "알리글로의 급격한 성장이 시장에 알려지면 밸류에이션은 단숨에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