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시, '제16회 대한민국 산림박람회' 개막
'사람 살리는 숲, 숲 살리는 국민'…녹색 축제 돌입
'숲의 도시' 위상 확인…전시관·목재 체험 등 다채 행사
'2025 대한민국 신림박람회'가 지난 18일 광주시 곤지암도자공원에서 '사람을 살리는 숲, 숲을 살리는 국민'을 주제로 나흘간의 녹색 대장정을 시작하며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산림청과 경기도, 광주시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박람회는 '숲이 미래다'라는 대주제 아래, 산림의 환경적, 경제적, 사회적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 기후위기 시대에 지속가능한 생태전환의 필요성을 국민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도권에서는 2009년 이후 16년 만에 열리는 전국 최대 규모의 산림 행사다.
이날 오전 가을비가 내렸으나, 오후 들어 따스한 햇살이 비추자 가족, 연인, 단체 관람객 등 수많은 시민이 도자공원으로 발길을 옮기며 활기를 더했다. 잔디광장과 고요한 산책로는 나무 향기와 음악, 형형색색의 전시 부스가 어우러져 자연 속 축제의 장을 완성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인호 산림청장, 방세환 광주시장, 소병훈·안태준 국회의원, 허경행 광주시의회 의장 등 주요 내빈과 관계자들이 참석해 개막을 축하했다.
김인호 산림청장은 인사말에서 "산림은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의 핵심 자원이며, 인류의 삶을 지탱하는 생명 그 자체"라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국민들이 숲의 가치를 깊이 느끼고 지속 가능한 미래의 중요성을 함께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방세환 광주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전체 면적의 65%가 산림인 광주시는 '숲의 도시'"라며 "치유와 여가가 공존하는 노른골 자연휴양림 조성, 전국 최초의 탄소중립 목재교육 종합센터 설립, 유아숲체험원 운영, 국산 목재 이용 활성화 사업 등을 통해 숲과 함께 성장하는 건강한 도시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주제 전시관, 기업관·홍보관, 임산물 판매관, 산림교육, 산림치유, 목재 체험 등 산림의 다양한 가치를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오는 21일까지 진행된다. 특히 개막식은 행사 과정에서 발생할 탄소배출량을 상쇄하는 '탄소중립 개막식'으로 진행되어 기후위기 대응의 메시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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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는 행사 기간 동안 관람객들은 산림 보호의 중요성과 숲의 생명력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으며 환경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 광주=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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