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와 반도체 수처리 분야 MOU
코오롱글로벌이 수처리 기술력을 앞세워 반도체 수처리 시장을 공략한다
코오롱글로벌은 최근 경기 용인시 명지대 자연캠퍼스에서 '반도체 수처리 분야 산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정일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 임연수 명지대 총장을 비롯해 관계자 13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코오롱글로벌은 자사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저에너지 분리막(멤브레인) 수처리 기술'을 반도체 공정에 적용할 계획이다. 분리막을 세정하는 이 기술은 기존 송풍 방식이 아닌 수평 왕복 운동을 활용해 미생물 처리와 분리막 여과를 결합한 공법이다. 환경부 신기술 및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현재 국내 70여개 하수 및 폐수처리장에서 활용 중이다. 전력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80% 이상 줄일 수 있어 반도체 공정의 운영 비용 절감 및 친환경 경영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명지대와 협력해 반도체 수처리 기술을 고도화하고 관련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라며 "이번 상호 협력은 건설시장 침체 극복과 함께 산업건설 분야 실적 개선과 미래 사업영역 확장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오롱글로벌은 비주택 부문 수주 확대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신규 수주액 4조2000억원 중 비주택 부문이 2조3000억원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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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수처리 분야에서 삼성전자 평택 P5 정수장(2975억원), 머크 바이오시설(1766억원), 정읍바이오매스(1496억원) 등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앞으로도 비주택 부문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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