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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묻지마 밀치기' 뉴욕지하철과 뭐가 다른가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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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700만 서울지하철 "안전 집중 투자"
스마트스테이션 내년까지 전 역으로 확대

하루 700만명이 이용하는 서울지하철의 안전 시스템이 더욱 강화된다. 서울교통공사는 내년까지 1~8호선 전 역으로 ‘스마트스테이션’을 확대하고, 승강장 발 빠짐 사고를 예방하는 ‘자동안전발판’을 추가 설치하는 등 안전 분야에 집중적인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서울지하철, '묻지마 밀치기' 뉴욕지하철과 뭐가 다른가 봤더니… 서울교통공사는 자동안전발판 설치가 본격화 된 뒤 발 빠짐 사고가 줄어 점차 지난해 서울지하철 1~8호선 발 빠짐 사고가 70건으로 2018년보다 30% 가량 감소했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사진 가운데)이 자동안전발판을 점검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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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은 최근 뉴욕 시내 지하철역에서 급증한 '서브웨이 푸싱'(subway pushing, 묻지마 밀치기) 범죄로 인해 안전 우수성이 재조명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재임했던 2006년부터 시작해 서울지하철 전 역에 설치된 승강장안전문이 대표적인 ‘철벽 안심·안전 시스템’이다.


서울지하철은 현재 189개 역에서 운영 중인 스마트스테이션을 내년까지 1~8호선 전체인 276개 역으로 확대한다. 스마트스테이션은 3D맵·사물인터넷(IoT)센서·지능형CCTV 등을 활용해 안전을 비롯해 분산된 시설물 관리와 서비스 등 역사 운영 업무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이 완성되면 승강장안전문·소방·승강기·CCTV·방범 셔터 등 그동안 개별 관리했던 역사 시설물을 고객안전실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다.


스마트스테이션, 돌발 상황 대응 11분→3분으로 단축


스마트스테이션은 디지털트윈 기반의 3D맵을 통해 역사 내부를 3차원 지도로 한 눈에 볼 수 있어 환자·범죄 발생 등 실시간 위험 상황을 감지, 골든타임 확보와 사각지대 범죄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또 200만 화소 이상의 지능형 CCTV는 고속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AI) 학습으로 위험지역 침입 탐지·에스컬레이터 쓰러짐 등을 자동으로 인식해 돌발 상황을 즉각 알려준다.


스마트스테이션이 구축된 2·8호선 역사를 분석한 결과, 돌발 상황 대응 시간이 11분에서 3분으로 72.7% 줄고, 역사 순찰·순회 시간도 28분에서 10분으로 64.3% 단축되는 효과를 봤다는 게 공사의 설명이다.


또한, 내년까지 서울지하철 전 노선에 CCTV 개량과 지능형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해 사각지대를 줄여나간다. 서울지하철 1~4호선과 5·8호선은 이미 도입이 완료됐고, 1~8호선 276개 전 역에는 총 2만584대의 CCTV가 운영되고 있다.


공사는 승하차 시 곡선 역 승강장과 열차 사이 빈 공간에 발이 빠지지 않도록 ‘자동안전발판’ 설치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자동안전발판은 열차가 이동할 때는 접혀 있다가 정차하면 자동으로 펼쳐져 승강장 사이 빈틈을 메워준다.


2023년 3호선 충무로역에서 하차하던 어린이가 열차와 승강장 사이 발이 빠졌던 사건 이후 오세훈 서울시장은 발 빠짐 우려가 있는 역사에 자동안전발판을 확대 설치하도록 해 지난해부터 1~8호선 589개소에 발판을 설치 중이다. 1~4호선에는 올 5월까지 모든 설치가 완료되며, 5~8호선은 연말을 목표로 설치한다.


공사는 자동안전발판 설치가 본격화된 뒤 발 빠짐 사고가 점차 줄어 지난해 서울지하철 1~8호선 발 빠짐 사고가 70건으로 코로나로 승객이 감소한 시기를 제외하고 2018년 대비 약 30% 감소했다고 밝혔다.


승강장 구조적 이유로 자동안전발판을 설치하지 못하는 66개 역 413곳에는 바닥에서 빛을 표출해 발 빠짐 위험을 알리는 ‘승강장 연단 경고등’을 연말까지 도입키로 했다.


지하철보안관, 사법권 부여 법 개정 추진


이와 함께 공사는 열차와 역사를 순회하며 질서를 유지하고 각종 사고나 범죄에 대응하는 지하철보안관에 대한 ‘특별사법경찰권’(사법권) 부여와 관련한 법 개정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공사의 지하철보안관 271명은 2인 1조로 활동하며 이상행동·질서 저해 단속, 현행범 경찰 인도, 비상 상황 초동 조치 등 업무를 한다. 하지만 신분이 일반인과 다를 바 없어 현행범과 맞닥뜨리더라도 위험물 압수, 체포에 어려움이 있고 위험 행동을 자제시키면서 경찰 도착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는 한계가 있다. 이 과정에서 지하철보안관이 폭언, 폭행당하는 경우도 자주 일어난다.

서울지하철, '묻지마 밀치기' 뉴욕지하철과 뭐가 다른가 봤더니… 스마트스테이션 화면예시. 서울교통공사 제공.

한편, 지하철 역사를 비롯한 환승통로, 화장실 등에는 긴급할 때 누르면 고객안전실로 바로 연결되는 비상통화·호출 장치 6539대가 설치돼 있다. 누르면 경찰과 양방향 통화가 연결되고 실시간 위치가 전송되는 핫라인, 112직통비상벨도 595대가 운영 중이다.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현장에서 목격한 시민이 스마트폰으로 직접 신고할 수 있는 서울지하철 ‘또타 지하철 앱’도 안전 파수꾼 역할을 한다. 앱으로 시민 신고가 접수되면 가장 가까운 지하철보안관과 경찰이 출동해 조치한다. 서울시와 서울경찰청의 협의로 112로 접수되는 지하철 중요 범죄는 서울교통공사로 즉시 공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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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승강장안전문으로 서울지하철이 재조명되고 있지만, 그동안 서울지하철은 안전과 서비스, 모든 측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임을 꾸준히 인정받아 왔다”며 “하루 700만 이용 시민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 안전 분야만큼은 어떤 양보나 타협 없이 집중 투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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