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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 피해 어쩌나" 시리아 반군 HTS 기세 강화…"IS서 분리된 극단주의 테러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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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정부군 약화 틈타 각지 점령
반군 주도하는 HTS…"극단주의 세력"

"민간인 피해 어쩌나" 시리아 반군 HTS 기세 강화…"IS서 분리된 극단주의 테러조직"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시리아 제2도시인 알레포에 입성한 시리아 반군들이 도시에 입성한 후 하늘을 향해 총을 쏘아대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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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하던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과의 교전으로 약화된 틈을 타 시리아 반군이 주요 도시를 점령하며 중동정세는 더욱 한치 앞을 알 수 없게 됐다. 특히 반군을 이끌고 있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은 악명 높았던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에서 분파된 조직으로 알려졌다. HTS가 점령지에서 이슬람식 율법 집행과 강제 징세를 시행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시라아 반군조직 HTS, 알레포·하마 등 도시 점령
"민간인 피해 어쩌나" 시리아 반군 HTS 기세 강화…"IS서 분리된 극단주의 테러조직" 30일(현지시간) 시리아 반군 대원들이 차량을 이용해 알레포에 시내로 진입하는 모습. AFP·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HTS가 이끄는 시리아 반군은 이날 시리아 중부 도시인 하마를 점령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30일 HTS는 시리아 제2도시인 알레포를 8년 만에 재점령했다고 밝혔다. HTS는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지역들을 중심으로 점령지를 넓혀가고 있다.


2011년부터 시작돼 14년째 지속 중인 시리아 내전은 그동안 러시아와 이란, 헤즈볼라의 군사지원을 받는 알 아사드 정부군이 반군의 움직임을 봉쇄한 여파로 소강상태를 보여왔다. 그러나 헤즈볼라가 최근 이스라엘과의 교전으로 조직 붕괴 직전상태에 빠지고 이스라엘과 60일간 휴전조약을 체결한 후 외부 지원이 약화되면서 시리아 정부군이 상대적으로 약화됐다. HTS는 이 틈을 타고 반군들을 재집결하는데 성공해 주요도시들을 공격하면서 다시 기세를 올리고 있다. HTS는 알레포 점령 이후 이들리브주 북서부의 주요 거점들도 장악했다.


알 아사드 정권을 지원하고 있는 러시아와 이란은 시리아 정부군이 밀려날 것을 우려해 군사지원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시리아 정부군과 연합해 반군 주요 거점기지들을 전투기로 공습해 300여명의 반군 무장세력들을 사살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란 정부도 시리아 내 친이란 무장세력들을 통해 수백명의 전투병력을 시리아 정부군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IS와 분파, 알카에다 산하에서도 독립…극단주의 테러조직
"민간인 피해 어쩌나" 시리아 반군 HTS 기세 강화…"IS서 분리된 극단주의 테러조직"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알레포를 장악한 시리아 반군조직,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 대원의 모습. EPA·연합뉴스

국제사회에서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인 HTS가 시리아 일대를 장악하며 폭정을 펼치면서 민간인 피해가 더 커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HTS는 2011년 시리아 내전 당시 IS와 같이 출범한 조직으로 원래 IS 산하 조직으로 활동했지만, 2013년 IS 지도부와 불화로 갈라섰으며 이후 2017년까지 또다른 중동의 테러조직인 알카에다 산하조직으로 활동했다.


2017년 이후부터는 이슬람 온건파 무장세력들과 연합, 조직 성격이 바뀌기 시작하면서 알카에다와도 결별하고 독자 조직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튀르키예와 인접한 지역인 이들리브 지역에서 튀르키예군으로부터 암묵적인 지원을 받고 있으며 가스와 같은 에너지 자원, 무기, 군복, 식량 등도 모두 튀르키예의 지원을 통해 얻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다만 이들의 세력확대로 인해 시리아 반군 점령지 내 민간인들의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HTS는 점령지에서 이슬람 수니파 율법에 따른 통치를 이어가고 있으며 반대의견을 일체 받지 않고 강제 징수로 자금을 확충하고 있다. 시리아는 이슬람 수니파 72%, 시아파 및 기타 종파가 13%, 기독교 10% 등 다종교국가라 수니파 율법을 강제하는 것에 대한 반발도 커지고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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