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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달라진 대국민 기자회견…담화 분량 줄고, 설득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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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화 초반 자리에서 일어나 사과
개수 제한 없이 기자들 질문 받아
용산 내부 지지율 반등 기대도

尹, 달라진 대국민 기자회견…담화 분량 줄고, 설득 집중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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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7일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형식과 내용, 어조 등에서 이전과는 차이를 보였다. 담화문 분량은 대폭 줄이고 질의응답 비중을 크게 늘려 국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데 중점을 뒀다. 지난 회견에서 '자화자찬' 논란이 있었던 만큼 윤 대통령은 담화 초반 "모든 것이 저의 불찰"이라며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숙였다.


이날 대국민담화는 오전 10시 시작해 약 15분간 진행됐다. 지난 8월 29일 국정브리핑(42분) 때는 물론, 지난 5월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22분) 때와 비교해도 사전 담화 분량이 크게 줄었다.


질의응답 시간이 길어진 만큼 윤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을 앉아서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담화문을 그대로 읽기보단 진심을 전하는 데 집중했다. 담화 초반부에는 자리에서 일어나 단상 옆으로 이동해 고개를 숙였다. 윤 대통령은 "제 진심은 늘 국민 곁에 있었다"면서도 "제 주변의 일로 국민께 염려를 드렸다"고 했다.


지난 8월 회견에서 4대 개혁(의료·연금·노동·교육) 추진과 정부 성과에 대한 발언 비중이 커 '자화자찬' 논란이 있었던 것을 고려해 이날은 김건희 여사, 명태균씨를 둘러싼 의혹 해소에 집중했다.


주제와 분야를 가리지 않고 기자들의 모든 질문에 답변하는 '끝장 회견' 방식으로 위기를 타개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전 회견에서 윤 대통령은 19~20개 정도의 질문을 받았으나 이번엔 개수 제한을 두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질문에 답변한 뒤 "더 궁금한 게 있느냐"고 물을 정도로 의지를 보였다. 회견장에는 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은 물론 수석들도 전부 참석했다.


이번 회견 이후 윤 대통령에 대한 여론 반전이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5월에는 기자회견 전후 한국갤럽 기준 대통령 지지율이 24%로 큰 변화가 없었고, 8월 기자회견 전후로는 27%(8월 4주)에서 23%(9월 1주)로 오히려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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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내부에선 기자회견 이후 윤 대통령 지지율이 20%대로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대통령실 안팎에선 회견에도 여론 반등이 없을 경우 사태 수습이 어려울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효과를 낸다면 국정 운영 동력을 되찾을 수 있으나 허술한 해명으로 받아들여지면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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