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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돼지 구하기 힘드니 개라도…北 "개고기는 민족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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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고기 전문식당 성업…요리법도 다양해
소·돼지고기 귀한 북한서 유용한 단백질 공급원

개고기 판매 금지를 앞둔 우리나라와 다르게 북한에서는 개고기를 ‘민족의 전통식’으로 장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연합뉴스는 북한에서 수많은 ‘단고기(개고기의 북한식 명칭)’ 전문식당이 성업 중이며, 매년 여름철에는 특히 문전성시를 이룰 정도로 주민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 당국도 해마다 전국단위의 단고기 요리 경연대회를 열어 이를 장려하고, 대내외 매체를 통해 대회 결과를 소개하고 있다. 올해 7월에도 조선요리협회 중앙위원회가 평양 여명거리 요리축전장에서 전국단고기요리경연을 개최했다.


요리의 종류도 다양하다. ‘보신탕’ 또는 ‘개장국’으로도 불리는 단고기장 외에 단고기등심찜, 단고기갈비찜, 단고기토막찜, 단고기내포(내장)볶음, 단고기조밥 등이 있다.


소·돼지 구하기 힘드니 개라도…北 "개고기는 민족음식" 평양 단고기 전문식당의 다양한 요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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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노동당 시대에 와서 김일성과 김정일의 영도로 인해 개고기 요리가 풍부하게 발전했다고 선전한다. 실제로 김일성과 김정일도 개고기를 각별하게 여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일성이나 김정일과 달리 김정은은 개고기에 관한 직접적인 언급이나 평가를 하는 경우는 드물다.


북한의 옛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010년 7월 ”평양단고기식당에서 단고기장맛을 본 남조선과 해외동포들이 조국에 와서 민족의 고유한 향취가 풍기는 곱돌그릇에 담은 진짜 단고기장맛을 보았다며 엄지손가락을 내흔들면서 감탄을 금치 못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싣기도 했다.


북한이 개고기를 장려하는 배경은 단지 전통 식문화 발전 차원이 아닌, 유용한 단백질 공급원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북한에서는 소고기가 귀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돼지고기도 일반 가정에서 직접 사육하기가 쉽지 않다. 반면 개는 농촌의 서민들도 쉽게 키워서 잡아먹을 수 있다.


연합뉴스는 탈북자들의 말을 인용, 남한과 달리 북한에서는 젊은 층에서도 개고기에 대한 거부감이 거의 없다고 전했다.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북한이탈주민 A씨는 “개고기는 여름철 보양식이나 환자의 영양보충식으로 인식되고, 마니아도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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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에서는 지난 1월 국회 본회의에서 ‘개 식용 목적의 사육·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개 식용 금지법)’이 통과했다. 이 법에 따라 오는 2027년부터 개를 식용 목적으로 사육·도살·유통·판매하는 행위가 금지된다. 식용 목적으로 개를 도살하면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 개를 사육하거나 증식·유통하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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