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HK이노엔, 미국 공략 나선 P-CAB"

유안타증권은 10일 HK이노엔에 대해 일본과 한국에서 P-CAB 경쟁력을 검증했다며 미국 시장에서도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P-CAB은 수소-칼륨 ATPase의 칼륨 이온(K+) 결합 부위에 경쟁적으로 결합함으로써 위 내의 수소 이온(H+) 분비를 억제한다"며 "PPI와는 달리 직접적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수소-칼륨 ATPase과 가역적으로 결합하기 때문에 약효 발현 시간이 빠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PPI 대비 장기간 효과를 유지한다"며 "PPI와는 달리 식사에 따른 영향이 없어 복용 편의성도 높아 P-CAB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내보다 P-CAB 출시가 빨랐던 일본에서는 2020년 P-CAB 점유율 33%를 기록했다"며 "Takecab 연간 일본 매출액은 약 7억 달러 규모"라고 강조했다.

하 연구원은 "K-CAB(Tegoprazan)에 대한 북미 권리를 Sebela(Braintree)에 이전했다"며 "현재 비미란성 식도염(NERD)과 미란성 식도염(EE)에 대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각각 임상 결과를 확인할 것"이라며 "임상 3상에서 중증 EE 환자 비중을 높여 PPI 대비 P-CAB의 높은 효과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출시 이후 강력한 마케팅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