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현대웨이의 비결⑦]정의선 취임 후 그룹 시총 48조원↑…조용한 실리주의 리더십

시계아이콘02분 5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주주환원율 높인 현대차, 대주주 의지 반영
역대 최대 실적 바탕…취임 후 그룹 시총 45%↑
정 회장, 리더십 긍정 평가…과묵한 질문형 리더
'안정과 혁신' 양손잡이형 조직 구축 힘써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고급車' 브랜드 이미지 제고

"현행 세법상 기업이 배당을 늘리면 대주주 입장에선 손해일 수밖에 없습니다. 주주환원율을 높인 현대차 밸류업 프로그램은 대주주가 시대의 흐름을 읽고 적극 반영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국내 가치투자의 대가 이채원 라이프자산운용 의장은 지난달 현대차가 내놓은 주주환원정책에 대해 10일 이같이 평가했다. 현대차는 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총주주환원율(TSR)을 향후 3년간 최소 35%로 유지한다는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주당 배당금을 최소 1만원 이상으로 늘리고 자사주 매입도 병행하기로 했다.


[현대웨이의 비결⑦]정의선 취임 후 그룹 시총 48조원↑…조용한 실리주의 리더십 지난해 8월 현대차 인도공장을 찾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사진 가운데)이 공장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
AD

현대차의 밸류업 정책은 정부 정책에 호응하는 측면도 있다. 하지만 정부가 추진 중인 주주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시행한다 해도 기존 배당금 대비 증가분에만 저율 과세가 적용된다. 따라서 정 회장 같은 대주주는 체감상 정책 효과가 크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이 의장은 "현실적인 세율 불일치 때문에 대주주에게는 고배당이 불리한 측면이 있다"며 "단기간 배당 확대도 중요하지만 탄탄한 성장 모델을 구축해 지속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고배당 밸류업, 탄탄한 실적 바탕=현대차의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실적 자신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2020년 10월 정 회장 취임 이후 글로벌 판매 순위뿐만 아니라 시가총액, 신용등급 등 각종 시장평가에서 긍정적 지표가 나타났다. 현대차그룹 글로벌 판매 순위는 2020년 5위에서 2021년 3위로 뛰어올랐으며 올해는 2위를 넘보고 있다.


[현대웨이의 비결⑦]정의선 취임 후 그룹 시총 48조원↑…조용한 실리주의 리더십

에프앤가이드 집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주 시총(상장사 12개 기준, 9월 2일 기준)은 153조원 수준으로 정 회장 취임 전 대비 48조원가량 늘었다. 4년여 동안 시가총액이 45% 증가한 셈이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3사가 매긴 현대차·기아 신용등급도 ‘올 A’를 기록했다. 3사에서 모두 A등급 이상을 받은 자동차 제조사는 현대차를 비롯해 벤츠, 도요타, 혼다 등 단 4곳뿐이다.


시장 안팎에서 호실적이 나타나면서 정 회장 리더십에 대한 긍정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정 회장이 수석부회장에 오른 2018년만 해도 현대차그룹은 위기였다. 중국 판매는 급감했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이 완성되지 않은 미국 시장도 문제였다. 내연기관 시장에서 점유율을 유지하면서도 친환경차 분야 혁신을 선도해야 했다.


이무원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미 스탠퍼드 경영대학원 케이스센터에 등재된 사례연구를 통해 "혹자는 정 회장을 ‘선도자’라고 했지만 그 역시 격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을 예측하긴 어려웠다"며 "레거시 업체인 현대차가 스타트업보다 빠르게 변화하긴 힘들었다. 정 회장은 안정과 혁신 사이에서 ‘양손잡이형 조직’을 만들기 위해 애썼다"고 말했다.


◆ 말수 적은 ‘질문형 리더’=정 회장에 대한 현대차그룹 안팎의 평가를 들어보면 조용한 실리주의자, 글로벌 감각을 갖춘 질문형 리더 등으로 요약된다. 정 회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현대차 고위 관계자는 "보고를 받기 전에 의견을 절대 먼저 내비친 적이 없다"며 "실무자 이야기를 모두 듣고 난 이후 본인 의견을 꺼내놓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평소 정 회장은 말수가 적은 편이다. 보고받을 때도 말없이 고개만 끄덕인다. 다만 개선해야 할 점이 발견되면 날카로운 질문을 쏟아낸다. 직접적인 해결책을 지시하기보단 끊임없는 질문을 통해 임직원들이 스스로 방안을 찾아내기를 유도한다.


정 회장의 리더십 유형은 아버지인 정몽구 명예회장과는 다르다. 정 명예회장은 철저히 스스로의 ‘직감’을 믿었다. 경기 침체가 심화된 러시아 시장에 역발상 투자해 큰 성공을 거뒀고 모두가 안 될 거라 장담했던 한국형 하이브리드 개발도 밀어붙여 성공했다. 리더의 생각과 방향이 그룹의 운명을 좌우했다. 다만 실패에 대한 책임은 철저히 본인이 졌다.


두 리더의 언론을 대하는 자세에도 차이가 있다. 정 명예회장은 공식석상에서도 좀처럼 원고대로 읽는 법이 없었다. 회사에 좋은 일이 있거나 큰 행사가 있을 땐 현장에서 즉석 기자회견이 이뤄지기도 했다. 반면 정 회장은 언론 전면에 나서는 것을 즐기지 않는다. 공식 석상에선 정제된 발언만 하며 돌발행동도 없다. 본인 대신 실무자들이 주목받기를 바란다. 다만 그가 언론 앞에서 말이 많아지는 순간이 있다. 양궁 이야기를 할 때다. 양궁 관련 내용을 질문하면 어떤 내용이든 적극적으로 답변하곤 한다.


[현대웨이의 비결⑦]정의선 취임 후 그룹 시총 48조원↑…조용한 실리주의 리더십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사진 왼쪽부터 두 번째)이 2024 파리올림픽 현장에서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젠슨 황에 가죽 재킷 선물한 사연은=정 회장 리더십의 또 다른 강점은 전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글로벌 감각이다.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 뉴스에서 한·중·일 산업분석을 맡고 있는 한스 그레이멀 아시아 편집장은 "정 회장은 글로벌 트렌드에 민감하고 첨단기술이 자동차 산업과 큰 그림에서 어떻게 융합되는지 잘 이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 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킹 확장의 비결은 세심한 배려다. 2017년 CES 현장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만났을 때는 황 CEO의 트레이드 마크인 ‘가죽재킷’을 선물하기도 했고, 2018년에는 수소전기차 넥쏘를 시승하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옆자리 조수석에 앉아 차량 기능을 일일이 설명하기도 했다. 작년 10월에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공장을 방문한 미국 조지아주 주지사 내외를 위해 작업복 차림으로 공장 건설 현황을 직접 설명해준 사례도 있다.


정 회장의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킹은 위기에 빛을 발했다. 2021년 반도체 공급대란이 발생했을 때 전 세계 자동차 제조사들은 반도체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혈안이 됐다. 이때 정 회장은 개인적인 인맥을 총동원해 구매부서를 지원하고 반도체 확보에 총력을 다했다.


[현대웨이의 비결⑦]정의선 취임 후 그룹 시총 48조원↑…조용한 실리주의 리더십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오른쪽)이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건설 현장에서 브라이언 켐프 미국 조지아 주지사의 부인인 마티 켐프 여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HMGMA]

◆"저가 브랜드 이미지 버려라"=정 회장이 경영 전권을 장악한 이후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브랜드 이미지 제고’다. 국내와 해외시장에서 ‘저가형 차’라는 이미지를 지우고 브랜드 이름만으로도 사고 싶은 차를 만들겠다는 포부였다.


특히 정 회장은 현대차의 헤드쿼터가 있는 국내서부터 이미지 개선이 시급하다고 봤다. 고양 현대모터스튜디오, 태안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 등 즐거운 자동차 경험을 통해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심어주는 복합 문화 공간을 설립했다.


정 회장은 전시장의 작은 조명까지 세세하게 챙길 정도로 프로젝트에 심혈을 기울였다.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한 건축물을 짓는 일은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지만 단기간에 수익으로 성과가 이어지지는 않는다. 오너의 강력한 의지가 없다면 진행되기 어려운 프로젝트다.


AD

현대모터스튜디오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한 직원은 "회장님께서 한 달에 한 번 직접 현장에 나와 진행 상황을 점검하셨다"며 "점검이 끝난 이후 삼겹살에 소주잔을 기울이며 현장 직원들과 격의 없이 저녁 식사를 함께 한 기억도 있다"고 말했다.

[현대웨이의 비결⑦]정의선 취임 후 그룹 시총 48조원↑…조용한 실리주의 리더십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711:00
    ③'中 배제 新무역질서'…"동맹 경제력으로 中 견제"
    ③'中 배제 新무역질서'…"동맹 경제력으로 中 견제"

    미국 안보전략의 또 다른 축은 '경제안보'다. 중국을 배제하는 무역질서 재편을 핵심 의제로 내세우며 한국의 부담을 키울 거란 분석이 나온다. 미국이 무역관계 리밸런싱과 관세를 통한 재산업화를 내걸고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동맹들의 정책 변화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중 갈등의 여파가 한국에 전가되지 않도록 산업·기술 공급망 구조를 구분해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공개한

  • 25.12.1706:10
    '상호주의' 기반 수출·통상 고도화…자본유출·환율상승 압박도
    '상호주의' 기반 수출·통상 고도화…자본유출·환율상승 압박도

    미국이 3년 만에 새 국가안보전략(NSS)을 내놓으면서 한국 경제에 미칠 파장을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맹국에도 예외 없이 계산서를 들이미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성향이 이번 NSS에도 고스란히 담기면서 수출 및 통상 셈법이 더욱 복잡해진 상황이다. 지정학 리스크 등 외부 제약 요인이 커질 경우 자본 유출과 환율 상승 등의 부작용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 중국을 상대로 한 미국의 태도 변화를 토대로 기회를 엿

  • 25.12.1611:28
    "美·中 관계 거래주의 기반, 틈새서 실리 챙겨야"
    "美·中 관계 거래주의 기반, 틈새서 실리 챙겨야"

    최근 공개된 미국 국가안보전략(NSS·National Security Strategy) 보고서에 담긴 동북아 외교·안보 전략을 두고 이재명 정부가 내년부터 본격화하겠다고 선언한 '한반도 평화·공존 프로세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언급이 빠지고 중국·러시아·일본에 대한 전통적 서술에 변화가 감지되면서다. 전문가들은 이재명 대통령이 동북아 외교 안보와 미·중 관계가 '거래주의'를

  • 25.12.1510:00
    中·러 "환영" vs 유럽 "내정 간섭"…각국 엇갈린 반응
    中·러 "환영" vs 유럽 "내정 간섭"…각국 엇갈린 반응

    역대 미국 행정부들과 정 반대 기조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새 국가안보전략(NSS)에 각국이 엇갈리는 반응을 보인다. 전통적으로 견제 대상이었던 중국, 러시아는 예상 밖의 온건한 표현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지만, 오랜 동맹 유럽은 '문명의 소멸'이라는 미국의 경고에 "내정간섭"이라며 들끓고 있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만 해도 NSS에서 중국을 '최대의 도전', 러시아를 '당장의 위협'이라고 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도

  • 25.12.1510:00
    中 추격·러 위협 여전한데… 美 해석만 달라졌다
    中 추격·러 위협 여전한데… 美 해석만 달라졌다

    "미국이 아틀라스처럼 세계질서를 떠받치던 시대는 끝났다." 지난 5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안보전략(National Security Strategy·NSS)이 공개됐다. 미국은 중·러와의 세계 패권 경쟁 대신 '힘의 균형'을 추구한다는 방침을 새 원칙으로 내세웠다. 33쪽에 달하는 이번 NSS는 전임 바이든 행정부 때인 2022년 이후 3년 만에 나온 미국의 안보전략 지침서다. NSS는 미국 대통령이 의무적으로 작성·공개하는 최상위 안

  • 25.12.1510:17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도축·가공 현장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경남권의 핵심 거점인 부경양돈협동조합 통합부경축산물공판장과 대전·충남권의 대전충남양돈농협 산하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은 시설 현대화를 통해 생산성과 위생, 환경 성과를 동시에 끌어올리며 국내 축산물 경쟁력 강화의 실증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수입 축산물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공판장의 역할이 단순

  • 25.12.1209:58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제주 축산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주 한라산바이오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가축분뇨를 재생에너지와 비료로 전환하며 지역 축산업의 환경 기반을 바꾼 시설로 꼽힌다. 제주에서는 약 55만~60만마리의 돼지가 사육되며 하루 2500t 가까운 분뇨가 발생하는데, 한라산바이오는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자원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분뇨가

  • 25.12.1108:51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자유무역협정(FTA) 국내 보완대책을 통해 설립된 '충주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는 단양과 제천, 음성, 괴산 등 충북 북부권에 위치한 농가 650곳에서 생산한 사과를 세척·선별·포장·출하하는 과실 전문 APC입니다. 생산단계부터 관리하고 사과 브랜드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저온저장고와 선별기 등을 통해 비용을 줄여 농가엔 더 큰 수익을, 소비자들에겐 품질 좋은 사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 25.12.1010:18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59개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국내보완대책 가운데 하나가 '조사료생산기반확충 사업'이다. 조사료는 볏짚이나 목초 등 거친 섬유질 위주의 사료로, 이 사업을 통해 국산 조사료의 생산·유통·가공 기반을 갖춘 지역 단위 가공·유통센터가 확충되면서 국산 조사료 품질과 시장 신뢰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 김제에 위치한 전주김제

  • 25.12.0909:11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올해 3분기 기준 한국은 22개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통해 59개 국가와 FTA를 활용한 무역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첫 FTA인 한-칠레 FTA가 발효된 2004년 4월 이후 약 21년 5개월 만의 성과다. 정부는 현재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85% 수준인 FTA 네트워크를 글로벌 1위인 90%까지 더 넓고 촘촘하게 확충할 방침이다. FTA 네트워크 확대에 따라 한국의 수출 시장이 넓어진 만큼 수출액도 2004년 2538억달러에서 2024년 6836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