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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美 물가지표 공개…'비둘기' 파월, 금리인하폭 놓고 매파와 격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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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CPI 상승률 2.6%로 둔화 전망
9월 FOMC 기준금리 인하 확실시
현 노동시장 진단·금리 인하폭 놓고 논쟁 예상

이번 주에는 미국의 주요 물가 지표가 잇달아 공개된다. 오는 18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를 앞두고 당국자들이 이번 주부터 공개 발언을 자제하는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하는 가운데 나오는 마지막 주요 지표다. 물가가 이미 안정 추세로 접어들면서, 현재 노동시장 상황에 대한 평가를 놓고 Fed 내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와 매파(통화긴축 선호)가 금리 인하 폭을 둘러싼 격론을 벌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1일 美 물가지표 공개…'비둘기' 파월, 금리인하폭 놓고 매파와 격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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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오는 11일 공개된다.


지난달 CPI는 1년 전보다 2.6% 올라 직전 달 상승률(2.9%)에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7월 CPI 상승률이 2021년 3월(2.6%) 이후 3년4개월 만에 2%대로 진입한 뒤 인플레이션이 하락세를 이어가리란 관측이다. CPI 발표 하루 뒤인 오는 12일에는 도매물가인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공개된다. 8월 PPI는 전월보다 0.2% 올라 7월 상승률(0.1%)을 소폭 상회할 전망이다.


CPI가 예상을 넘어 큰 폭으로만 튀지 않는다면 오는 17~1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는 확실시된다. Fed가 예고한 대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향해 지속 둔화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관건은 금리 인하 폭인데 현재 노동시장에 대한 Fed 당국자들의 진단에 달려 있다. 고용이 점진적으로 완화 중이라고 보느냐, 급속한 냉각 우려가 있다고 여기느냐에 따라 인하 폭에 대한 판단 역시 달라진다.


지난 6일 미 노동부가 공개한 8월 고용 보고서는 Fed 당국자들 간 격렬한 논쟁이 이뤄질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노동시장 냉각 신호는 감지됐으나 급격한 침체 신호는 확인되지 않아서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은 14만2000건 늘었다. 전망치(16만4000건)보다는 적었으나 지난 7월 수정치(8만9000건)보다는 고용 상황이 나아졌다.


월가에서는 9월 FOMC 회의에서 빅컷(0.5%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열어 놓은 제롬 파월 Fed 의장과 점진적인 통화정책 전환을 선호하는 다른 당국자들 간에 격론이 벌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FOMC 위원 총 19명 가운데 12명이 통화정책 결정과 관련한 투표권이 있는데, 파월 의장이나 다른 위원이나 모두 동일한 한 표만 행사할 수 있다.


다이앤 스웡크 KPMG 수석 경제학자는 "이 보고서는 큰 폭의 인하 가능성을 열어 둔 파월과 여전히 0.25%포인트 인하에도 미지근한 태도를 보이는 다른 당국자들 간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SGH 매크로 어드바이저스의 팀 듀이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의장은 Fed를 비둘기파 방향으로 끌어들이려 하고 있다"며 "경제가 예상치 못하게 둔화한다면 금리가 너무 높아 그 타격에 적응하기도 어렵고, 완화할 수도 없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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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은 9월 Fed의 빅컷 가능성에는 다 회의적이다. 금리 선물 시장은 현재 Fed가 9월 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가능성을 70% 반영 중이다. 빅컷 전망은 30%에 그친다. 다만 연말 금리가 1%포인트 내릴 가능성은 91% 넘게 반영해 9월, 오는 11월, 12월 회의에서 모두 금리를 인하하고 최소 1회는 빅컷을 하리라고 점치고 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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