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네이션의 성장 여부에 주목
아이게이밍과 M&A 기대감도 저평가 해소 재료
배당금 대폭 상승 및 자사주 소각 계획은 호재
키움증권은 30일 더블유게임즈에 대해 슈퍼네이션의 성장 여부가 향후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8000원을 유지했다. 더블유게임즈의 전 거래일 종가는 4만9450원이다.
김학준·조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년 대비 높은 이익 성장률에도 불구하고 현재 밸류에이션이 낮은 이유는 소셜 카지노 시장의 성장 둔화 때문"이라며 "향후 3분기 실적에서 아이게이밍의 성장, 연말 배당 매력도 및 자사주 소각 이슈, 인수합병(M&A)을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가 주요 이슈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이러한 요소들이 반영되면 저평가 요인이 해소되면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더블유게임즈는 2분기 실적에서 더블다운카지노의 매출 증가세를 기록했으나, 더블유카지노와 슈퍼네이션의 매출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김학준·조재원 연구원은 "3분기 실적 전망에서는 환율 하락의 영향을 받겠지만, 여름 휴가 시즌 이후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 슈퍼네이션의 성장세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3분기 예상 매출액은 1655억원, 영업이익은 660억원이다.
결국 핵심은 슈퍼네이션의 성장 여부다. 최근부터 더블다운의 마케팅 전문 인력들이 슈퍼네이션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공격적인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마케팅 투자에 따른 매출 전환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더블유게임즈는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2023년 주당 배당금(DPS)을 1000원에서 2024년 1580원으로 급상승시킬 것으로 예상하며,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정책도 포함되어 있다. 2025년에는 주주환원에 활용되는 재원이 800억~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연말까지 자사주가 M&A 재원으로 사용되지 않을 경우, 보유 자사주의 절반에 대한 소각 계획도 있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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