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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PF '유의·부실우려' 21조원…상호금융·저축은행 69%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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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全 금융사 부동산PF 재평가
토담대 12.9조원, 본PF 4.1조원, 브리지론 4조원 규모
금감원 "금융사·건설사 영향 제한적"

금융당국이 금융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을 재평가한 결과 유의·부실우려 위험노출액(익스포저)이 21조원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상호금융과 저축은행이 69%를 차지했다. 금융당국은 앞으로 금융사의 부동산PF 재구조화와 정리계획 이행을 적극 유도하고 건설사·시행사 등 시장 충격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6월 부동산PF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안을 마련했다. 브리지론·본PF별 핵심위험요인을 반영해 평가기준을 객관화·구체화했다. 사업성평가 체계도 현행 3단계에서 4단계(양호·보통·유의·부실우려)로 세분화했다.


부동산PF '유의·부실우려' 21조원…상호금융·저축은행 69%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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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은 개선된 평가기준을 토대로 지난 6월 말 기준 부실 가능성이 높은 사업장에 대한 사업성을 재평가했다. 전 금융권 PF 익스포저 216조5000억원 중 연체·연체유예·만기연장 3회 이상인 사업장 33조7000억원(15.6%) 규모에 대한 1차 평가가 이뤄졌다. 그 결과 유의·부실우려 익스포저는 21조원으로 전체 PF 익스포저의 9.7% 규모로 집계됐다.


PF 유형별로는 본PF 4조1000억원, 브리지론 4조원, 토지담보대출은 12조9000억원 규모였다.


금융업권별로는 상호금융 9조9000억원, 저축은행 4조5000억원, 증권 3조2000억원, 여신전문금융 2조4000억원, 보험 5000억원, 은행 4000억원 순이었다. 상호금융과 저축은행만 69%를 차지했다. 박상원 금감원 중소서민금융 부원장보는 "금융사들은 이번 사업성 평가에 따른 충당금 추가적립에도 증자 등을 통해 대부분 업권 자본비율이 지난 3월 말 대비 상승하는 등 전반적으로 영향은 크지 않다"면서도 "다만 PF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전년 말 대비 6.1%포인트 크게 상승해 PF 연착륙을 위해 적극적인 부실채권 정리와 연체율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동산PF '유의·부실우려' 21조원…상호금융·저축은행 69% 차지 부동산PF 6월 기준 업권별 익스포져(위험노출액) 현황.(자료출처=금융감독원)

지난 6월 말 기준 1차 평가 금융사의 대손충당금 적립액은 6조7000억원이다. 토지담보대출(3조2000억원), 브리지론(2조원), 본PF(1조4000억원) 순으로 규모가 컸다. 업권별로는 상호금융(2조3000억원), 증권(1조7000억원), 저축은행(1조6000억원), 여전사(7000억원), 은행(2000억원), 보험(1000억원) 순이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유의·부실우려 여신 증가 등에 따라 지난해 말 5.1%에서 올해 6월 말 11.2%로 6.1%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총 대출채권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 말 대비 0.2%포인트 오르는 등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판단이다.


자본비율은 이번 사업성 평가에 따른 추가 충당금 적립에도 증자 등으로 전 분기 말 대비 대부분 상승했다. 이번 평가 영향으로 최저 규제비율을 충족하지 못한 금융회사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금감원은 금융사 부실 부동산PF가 건설사와 시행사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건설사의 경우 금융사가 보유한 부동산PF 유의·부실우려 여신 대부분이 브리지론과 토지담보대출이고 공사가 진행 중인 본PF 규모는 크지 않다는 이유다. 유의·부실우려 사업장 중 건설사가 책임준공이나 신용보강(채무인수·연대보증·자금보충)을 제공해 참여 중인 사업장의 PF 익스포저는 5조1000억원 규모다. 이 중 본PF(4조1000억원)가 대부분이며 브리지론(1000억원)은 적은 편이다. 유의·부실우려 사업장에 참여 중인 시행사는 대부분(93.1%) 1개 유의·부실우려 사업장을 보유 중이기 때문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대부분 소규모 영세업체이고 이번 사업성 평가 이전에 이미 부실화된 경우가 많아 시스템리스크 우려는 없다는 설명이다.


금감원은 앞으로 금융사의 부동산PF 재구조화와 정리계획을 감독할 방침이다. 금융사는 9월6일까지 재구조화·정리계획을 확정하고 금감원은 9월 말부터 사후관리 이행실적을 매월 점검할 예정이다. 정상사업장(양호·보통)의 경우 금융사가 만기연장 등 자금공급을 차질 없이 지원해 해당 PF 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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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평가대상 외의 전체 사업장(182조8000억원·84.4%)은 9월 말 기준으로 오는 11월까지 사업성 평가를 실시하고 12월부터는 상시평가체계로 전환할 예정이다. 박상원 부원장보는 "향후 유의·부실우려 사업장이 원활히 재구조화·정리되는 경우 금융사의 건전성이 개선되고 부동산PF 시장의 자금 선순환과 신뢰 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면서 "건설사·시행사 등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고 금융사의 손실흡수능력 확충 등 건전성 관리 강화도 지속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동산PF '유의·부실우려' 21조원…상호금융·저축은행 69% 차지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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