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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죠, 배터리]전고체 양산 '독보적 지위' 강화하는 삼성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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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고체 분야 유망 스타트업, 잇단 양산 포기
'배터리 양산 경험' 삼성SDI, 상용화 잰걸음

[보죠, 배터리]전고체 양산 '독보적 지위' 강화하는 삼성SDI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인터배터리(INTER BATTERY)' 삼성SDI 부스에 전고체 배터리 모형이 전시돼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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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고체 배터리 양산에 있어 삼성SDI가 독보적인 위치를 강화하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과 에너지 밀도가 월등히 높아 차세대 배터리의 대표 주자로 꼽힌다.


28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퀀텀스케이프 등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는 유망 스타트업들이 잇따라 배터리셀의 양산 계획을 축소하고 지식재산권(IP) 사업 위주로 사업 방향성을 틀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 분야의 기술 개발은 지속하면서 양산은 배터리셀이나 완성차 기업들과 협업하겠다는 것이다.


인공지능(AI)으로 배터리를 설계하는 기업으로 이름을 알린 SES AI의 설립자 치차오 후는 최근 외신 인터뷰에서 "리튬 메탈 배터리 양산을 위해 배터리 빅6 기업과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터리 빅6는 국내 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 등 3사와 중국 CATL, BYD, 일본 파나소닉 등 글로벌 배터리 기업 6개를 말한다. 산화물계 배터리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퀀텀스케이프 또한 폭스바겐과 전고체 배터리 대량 생산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유망 스타트업들의 배터리 양산 포기는 대량 양산 허들이 높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다. 과거에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가장 앞섰던 것으로 평가받았던 도요타 또한 전고체 상용화가 지연되고 있다. 현재 삼성SDI는 2027년, 도요타는 2027~2028년에 전고체 배터리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도 2030년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를 양산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없지만 안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양산 시점을 앞당기진 않겠다는 계획이다.


[보죠, 배터리]전고체 양산 '독보적 지위' 강화하는 삼성SDI

삼성SDI는 어떤 회사보다 빠르게 양산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특히 소재 공급망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상황에서 국내외 소재사들과의 협력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의 전고체 상용화를 주도하고 있는 고주영 중대형상품기획팀장(부사장)은 전고체 배터리 공급망에 대해 "결정 마무리 단계"라며 "이원화(둘이 되게 함)까지 감안해서 하고 있다. (소재 협력사를) 딱 한 곳만 정해서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잇단 전기차 화재로 주목받고 있는 전고체 배터리 분야에서 삼성SDI가 가장 앞섰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황화리튬과 고체전해질 등 비싼 소재가 현재 상용화의 걸림돌이지만 전방산업의 수요가 늘어 대량 양산을 이룰 경우, 소재 가격 역시 빠르게 하락할 수 있다"며 "불과 6~7년 전만 해도 배터리셀 가격은 ㎾h당 400달러를 넘겼었지만 현재는 100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전고체 배터리 역시 초기에는 프리미엄 전기차나 항공용으로 채택되다가 가격 하락 이후에는 범용적으로 쓰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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